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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씌여진 글 26

좋은 교육이란 무엇일까?

AIVLE school이 또 한 기수가 끝났다. 이번 기수는 정리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새로운 도전이 되었던 기수였다. 블러그는 모든 사람이 볼 수 있기에 100% 내가 생각하는 언어로 쓸 수는 없고, 대기업에서 관리하는 교육이므로 사회적 체면상 어느정도는 조심스럽게 워딩을 해야 겠다. 이전 기수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1. 팀별 과제를 개별 과제 하듯이 한다. 2. 본인의 고충을 남들과 공유하지 않는다. (본인의 치부를 남들에게 보이기 싫어한다?) 3. 수업을 심하게 듣지 않는다. fact 1. 철저하게 분업화 한다. 우리팀의 다른 조원 부분이 미달성되더라도 그대로 제출한다. 개별로 과제를 진행하고 조별로 또 다른 과제를 제출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혹시 이전보다도..

수능 킬러 문항

10~20년 전 내가 쓴 글을 다시 볼 때가 있는데, 대견스러운 글도 있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글도 있다. 후자가 더 많지만. 다만 어린 나, 젊은 나, 치기어린 나, 성숙한 나 모두 나이고 시기마다 관점도 달라지기에 그런 부분도 그 시절 글을 읽어보는 즐거움이다. 최근에 내가 꽂힌 부분은 나 같은 사회성이 떨어지는 인간이 어떻게 학교를 다니고 군대를 다녀왔을까? 이다. 2015년에 회사를 빠빠이 하면서 현재와 같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 생각은 못해봤는데, 돌이켜 보면 10대 쯤 알았더라면 통제된 삶을 견디지 못했으리라. 어쨋든 현재 가장 즐거운 부분은 "월급"을 받지 않으니까 많은 것을 내가 통제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기요사키의 가르침인데 가장 안정적으로 보이는 것이 가장 위험할 수 있고, 자유도 또한..

나를 알아가는 과정

아직은 책을 조금 더 읽고 자료조사를 해 보아야하는데 괜찮은 영상을 하나 찾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tQ_AjUgE2zs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기가 힘든 부분인데, 굉장히 우수한 사람들이 있는 조직에 가서 "병신"으로 살아 보고 싶다. 사실 이것을 하고 싶은 이유가 우수한 사람들을 눌러서 뿌듯하고 싶다거나 나도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를 증명한다거나 이런 범주가 아니다. 스스로를 push해서 더 발전시켜보고 싶은 것이다. 내가 살면서 알게된 것 하나. 고도의 집중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나를 던져서 능력치를 향상시켜왔다. 이럴때 꽤나 지루한 과정들을 거쳐 단련을 한 후 극한의 상황이 왔을때 굉장한 집중력이 나오고, 이 집중력에 중독되었다 라고 해야할까. 그..

강의

학창 시절 100m를 뛰기 전의 두근두근. 시험시간이 되기까지 며칠간의 극도의 집중력. 특히 종이 울리고 시험지가 돌아가고 막 풀기 시작할 때의 설렘 - 쿵쾅쿵쾅쿵쾅! 결과보다는 시작 전까지의 아드레날린 분비. 그리고 시작 이후에는 모든 것을 잊고 한 곳을 향한 극도의 집중력 발휘. 최근에는 이러한 감정들이 잘 생기지 않는다. 운동을 해도 그 정도로 긴장되지는 않고, 시험은 없어진 지 오래인 나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살짝 설레지만 금방 돌아온다. 작년에 KT의 aivle school의 강의 2건을 했고, 오늘도 강의 하나를 진행했는데, 너무 좋다. 강의 준비까지의 스트레스 : 아마도 코르테졸이 많이 분비되었을 것이고, 이때 아드레날린도 같이 분비되었을 것이다. 강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준비하고 싶은 게..

삶을 대하는 나의 자세?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유시민 작가)의 읽다보니 그냥 글을 쓰고 싶어졌다. 싸이월드의 다이어리가 쉽게 읽을 수 없어져서 20대의 나의 생각들을 다시 읽을 기회가 적지만, 가끔씩 티스토리에 적어둔 30대의 나의 생각들은 쉽게 꺼내볼 수가 있어서 좋다. 물론 쉽게 꺼내 본다는 접근성 이슈지, 두개 다 거의 읽지는 않는다. (심지어 읽더라도 훝어보는 수준) - 뭔가 이것도 사진과 비슷하다 찍히는 것은 좋아하는데 굳이 사진 찾아보지는 않는다 - 아마도 순간의 감정이 가장 중요한 이유랄까 어쨋든 원할때 지나왔던 나의 철학과 생각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어서 좋다. 최근에 핑크팬더님의 52주 독서 챌린지를 하고 있는데, 역시 5개월 정도 하고 중단 상태이다. (시작할때 2달 하면 길다고 생각했는데 꽤 오래했다.) 다만..

장고(長考) 끝에 악수(惡手) 둔다

가끔 결정을 내릴시기에 글로 적어두면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들곤한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이미 결정은 다 되어 있지만, 답정너를 확인하는 절차일까? 혹시라도 모를 마음속에 있는 다른 결정을 끄집어내기 위한 절차일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렸던 수많은 결정들이 포석이 되기도 하고, 누가 봐도 말도 안되는 실수가 있기도 했지만, 주식이나 부동산의 우상향처럼 현재의 스코어는 마음에 들기는 한다. 지금의 선택도 순간적으로 잘못될 수 있지만 결국 이런 결정이 미래의 더 나은 나를 만들어주겠지. 오랜 고민을 하지 않으면 빠른 결정을 내릴 수는 없는 것인데 장고 끝에 악수를 둔다는 표현도 역설적인 표현일 것이다. 대부분의 스포츠가 연습때는 장고(長考)를 하지만, 실전에는 마음을 비우고 나의 연습양을 믿어야 하는 것처럼..

킹 메이커?

어릴 때부터 내 꿈은 작았어 이유는 모르겠는데 boys be ambitious 개 잡소리로 들렸어. 삼국지, 성경에서 봤던 무수한 위대한 인물들을 보고 역시 위대한 사람들은 대단한데 역시 위대하게 준비되고 태어났어. 모세나 바울. 다들 위대하게 교육받고 특정 순간부터 위대하게 사용됐어. 유비? 깡패로 자랐지만 황제의 혈통이야. 예수? 신의 아들이야. 나는 할 수 없어. 나는 그냥 삼국시대에 태어났으면 농사나 짓고 잘 먹고 잘살았을 거야. 성경에서 이삭이 정말 훌륭해. 순종 이후 정말 조용히 살다 갔거든. 그 정도면 훌륭한 삶이지.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야곱의 위대함이 보이고, 요셉의 꿈이 멋지고, 모세의 위대함이 보이고 이방원이 멋있고, 칭기즈칸, 깡패로 시작했지만 대륙을 평정한 주원장 악인이지만 히틀러..

매우 쉬운 도전

최근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크리스토퍼 형이나 무라카미 형보다 훨씬 늦었지만, 도전 자체와 관련하여 매우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다. 그리고 오늘 도전에 대한 두번째 평가가 있었다. 지극히 간단한 감상평을 하자면, 수능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수능을 치르러 갔는데 연합고사 문제지가 있었다.물론 대입 수능 준비를 철저하게 했으니 중학교 교과정도는 껌이었겠지 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정말 아쉬웠다. 내가 공들인 input 그리고 매우 비효율적이라 느껴지는 output처음엔 정신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마음이 무너져 내렸는데, 지금은 마음이 가벼워졌다. 수능에 인수분해가 나온다고 전혀 이상한 것도 아니고 당연히 나올 것이 나왔을 뿐인거다.돌이켜보니 살면서 어려움에 처했을 때, 대응하는 방법이 두가지였다. 독..

오늘 글의 제목은 없음

사실은 독자가 많았으면 좋겠지만, 누가 보든 안보든 글을 쓰고 싶어질때가 있다. 독자가 나 뿐이라면, 이것이 과연 쓸만한 가치가 있는 글인가? 시간이 지나서 지금보다는 여러면에서 성숙해진 내가 읽는다는 개념하에는 의미 있는 일이다. 그렇지만 역시 독자가 많았으면 좋겠지. 그래, 한낱 손님도 없는 블러그일지라도 단골손님같은 독자가 있다는 것은 좋은일일거야.나는 특정 작가가 좋아지면 그 작가의 책은 왠만해서 섭렵해보고, 신간이 나오면 찾아보게 된다. 좋아하는 작가님의 단골손님이 되는 것. 재밌는 점은 그 사람이 나만 읽으라고 쓴 글은 아닐텐데 읽을 때 만큼은 나혼자 읽으라고 쓴 글인듯 심취하게 된다. 만원 지하철에서 읽고 있어도 작가가 나혼자에게만 하는 얘기인듯 집중하고 빠져드는 느낌 아마 이것이 책의 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