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기록/KBS 경제세미나

2025년 4월 26일 경제 세미나 뉴노멀시대의 지속 가능 경영

눈써비 2025. 6. 25. 08:18

김용진 착한경영연구소 대표

프리챌 창업자라고 하셨다.

유료화 정책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기업. 간단하게 언급하시는데 이미 그 전에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던 듯.

어떤 현상을 거시적으로 보느냐 미시적으로 보느냐 (너무 거창한 단어인가?)

폭풍 속에 있느냐 밖에서 보느냐?

뭐 이런 관점에서,

그 분은 프리챌 안에 있었기에 이미 그 전부터 망하는 것을 알았고,

우리는 유료화 정책으로 인해 망했다고 알고 있는 것일뿐.

 

최근 경제 세미나는 별로이기에 따로 정리할 생각을 안 했는데 이 내용은 간만에 보석.

일단은 나랑 결이 맞아서 더 그럴지도 모른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이기는 것은 운. 지지 않는 것은 실력.

 

자극적인 (요새 도파민이 터진다고 하던데) 백전백승이라는 표현은 모두가 좋아하겠지만

정작 당사자는 그런 말씀을 하신적 없다.

이 얘기는 고등학교 때 아마도 담배귀신께서 알려주셨던 듯 한데 (누구였는지 확실치는 않다.) 그 후로 30여년을 지내면서 지인이건 방송이건 백전불태라고 정확히 말하는 사람은 거의 만나지 못했다.

 

100번 싸워서 위태롭지 않은 것과 100번 싸워서 전부 이기는 것의 간극이란 백만장자와 무일푼정도의 차이가 아닐라나.

 

중간에 워렌버핏과 나심 탈레브 얘기도 나온다.

내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얘기들.

결은 다르지만 결론적으로 두 거장 모두 백전불태 전략이 맞다.

 

이후로 약간은 지루한 본인의 성장곡선과 자랑타임.

40대가 넘어서 제조업에 뛰어들어서 내리막길을 걷는 회사들을 원위치 시켰으니 자부심이 대단하긴 하겠다.

그리고 그러한 전략들이 전부 이론에 입각한 실전이라고 느껴져서 더 좋았다.

살다보면 이론과 실전 두 가지 중 하나를 무시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는데, 정신과 육체 같은 느낌이다.

좋은 정신에 좋은 육체. 좋은 육체에 좋은 정신.

이론과 실전은 상생관계이고, 어느 한쪽을 선택할 것이 아니다.

 

최근에 나도 이런저런 고생을 하면서 정신수양 중인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내가 경영자가 될 것도 아니고 경영을 할 생각도 없지만,

경영은 알아야한다.

읽어야 할 책들도 더 늘어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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