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VLE school이 또 한 기수가 끝났다.
이번 기수는 정리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새로운 도전이 되었던 기수였다.
블러그는 모든 사람이 볼 수 있기에 100% 내가 생각하는 언어로 쓸 수는 없고,
대기업에서 관리하는 교육이므로 사회적 체면상 어느정도는 조심스럽게 워딩을 해야 겠다.
이전 기수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1. 팀별 과제를 개별 과제 하듯이 한다.
2. 본인의 고충을 남들과 공유하지 않는다. (본인의 치부를 남들에게 보이기 싫어한다?)
3. 수업을 심하게 듣지 않는다.
fact 1. 철저하게 분업화 한다. 우리팀의 다른 조원 부분이 미달성되더라도 그대로 제출한다. 개별로 과제를 진행하고 조별로 또 다른 과제를 제출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혹시 이전보다도 점점 세대가 바뀌는 것인가 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더 나아가 요즘 대학은 팀이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팀으로 채점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채점하는가? 라는 의심마져 들었다. 어떻게 이렇게 조별 과제를 서로 돕지 않고 개별적으로 진행할까? 라는 순수한 의구심이 들었다. 그리고 1:1 게시판에서 질문한 내용이 조에서 진행한 것과 전혀 다른 부분인 것들도 보였다. 제출된 아웃풋을 보다보면 레고로 비유하면 화장실은 미구현, 방1은 아름답게 구현, 방2는 어설프게 구현. 이런 부분들도 보였다. 결국 과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팀원이 다같이 만드는 아웃풋이 중요한 것이긴한데, 이것이 이 세대의 특징이라면 내가 적응해야한다. |
fact 2. 여러 사람들이 있는 장소에서 본인의 무지를 절대 드러내지 않는다. 익명의 장소에서 본인의 무지를 물어본다. 1의 연결선상 일 수 있는데, 같은 문제를 조별 토론방에서 물어보지 않고, 1:1 게시판 (조원들에게 공개가 안되는)에 올려서 같은 조인데 개별로 동일한 질문을 하기도 한다. 본인의 무지도 공유해야 개선되고, 아는 사람도 다시 들으면 도움이 될텐데, 이것도 이 세대의 특징이라면 내가 적응해야한다. |
fact3. 내가 진도 나가기 전에 꽤 많은 인원들이 강의 자료를 보고 먼저 진행했다.(선행학습?) 의견일 수도 있지만 강의를 들었다면 할 수 없는 질문을 다수 한다. 그렇다고 자료를 꼼꼼히 보지도 않아서, 자료에 강조한 사항. 수업 때 꽤나 반복한 사항. 이런 것들을 끊임없이 질문한다. 강사로써 좌절스러울 정도였다. 굳이 이거 강의할 의미가 있나? 이것도 이 세디의 특징이라면 적응해야지! |
아직도 제대로 파악한 것인지 헷갈린다.
그리고 우리 강사진들의 이슈도 있는 듯 하다. 큰 신뢰를 주었으면 더 달라졌을 것이다!
계속 언어로 만들고 고민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다른 강사들과 소통해보자.
그러다보면 조금 더 파악이 되고 언어가 확실해지고 대책이 생기게 된다.
그동안 강의가 끝나고 나면 너무 개운하고 큰 일을 한 것 같았는데,
처음으로 자괴감과 타격감이 남았다.
다음 기수에는 이런 부분도 반영해서 개운함으로 바꿔야겠다.
내가 개운하다고 학습자들이 좋았던 것은 아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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