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연금술사

눈써비 2023. 5. 1. 11:38

입사 동기였던 나모랑 대화 중에 대학도서관에서 빌렸던 책에 대해서 대화한적이 있었다.

전공 관련된 서적의 갯수를 말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생각해보니 난 전공 관련된 책은 프로젝트나 시험때 빌린 것을 제외하면 98%는 소설이었던 것 같다.

책은 보통 다 소설만 읽었는데, 최근 여러 이유로 소설을 읽은지가 꽤 된 듯 하다. 

(김연수 작가의 일곱해의 마지막이 끝이던가..)

 

이 책이 52주 독서 명단에 있어서 간만의 소설이라 기쁘긴 했다.

정확히 언제 읽었었는지를 떠올려보니,

 

냉정과 열정사이

노르웨이숲과 태엽감는 새, 해변의 카프카의 중간 어디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먹었을까 와 친절한 복희씨와의 사이쯤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트와일라이트 시리즈의 중간쯤

메멘토 이후에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꽤나 괜찮은 프리스티지 정도

여진이와 영미만큼의 차이

 

20대 중반쯤의 어딘가였다.

지금까지의 2/3 정도의 어딘가였으리라.

 

연금술사의 내용은 1도 기억이 안났다.

느낌상으로는 나의라임오렌지나무나 좀머씨이야기의 어딘가였던 듯.

 

가장 놀라운 부분은 실제로 연금술사가 납을 금으로 바꾸는 부분이었다.

연금술사에 진짜 연금술사가 금을 만드는 부분이 있었다고?

 

하루키의 책을 읽다보면 픽션이 현실성이 높아서 즐겁고,

고 박완서 작가의 책을 읽다보면 현실을 가지고 픽션을 만드셔서 현실 그 차제라서 즐거운데,

이 책은 연금술사가 금을 만드는 부분에서 흥을 깬 듯 하다.

아마 그래서 당시에도 대충 읽고 치워버렸던게 아닌가 싶다.

 

15~20년 후 연금술사를 다시 접해도 리셋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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