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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고 살아?/어푸어푸 6

최장기간 연속 크롤 달성

나의 거장 하루키께서 서른살 즈음 야구 경기를 보다가 2루타를 보는 순간 글을 써야 겠다고 결심하셨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널 사랑하지 않아 다른 이유는 없어 오늘 문득 50분 내내 크롤이 하고 싶었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어제 25미터 풀에서 15분을 돌아봤는데, 오늘 50미터 풀에서 15분쯤 돌때 주변 상황이 좋았다. 앞에 못 가는 사람도 없고, 뒤쫓아 오는 사람도 없고, 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쉬는시간까지 계속 가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에 나의 부상상태(장경인대 증후군)가 걱정이긴 했는데 고작 50분 돈다고 문제 있을까? 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끝나고 무릎이 살짝 감이 안좋긴했는데 큰 무리는 아닌듯. 페이스는 100m 당 2분 34초, 총 1900미터로 좋지는 않다. (도는 동안..

크롤 1차 목표 달성

처음 수영을 시작했을 때 4가지 영법을 최대한 빨리 배우는 것이 목표였다. 수영장마다 강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그리고 당연히 내 기억에 오류는 있겠지만, 1. 크롤 팔 돌리기 2. 배영 3. 평영 4. 크롤 팔 꺾기 5. 한 팔 접영 6. 양팔 접영 이런 흐름으로 진행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거의 위 내용이 한 달 정도로 진행되었다. 6번까지를 빨리 익히면 이후로 어느 정도 혼자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어서, 첫 달 마지막 주에 2번을 시작했었는데 두 번째 달 바로 월반해서 3~4개월 반인 3,4번을 올라갔다. 배영은 거의 안 배워도 될 만큼 쉬웠고, 평영 발차기를 익히려고 주말마다 자유수영에서 평영 발차기 연습한 기억이 있다. 솔직히 수영이 너무 재미있었다. 무엇인가를 새로 배울 때는 늘 즐겁지만 그 이..

재활 수영

젊음은 어느덧 점점 더 멀어져 가고 많은 부분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이 되고 있다. 올 한 해 꽤나 열심히 골프 연습을 했는데 결국 막판에 탈이 났다. 허리 통증이 있어서 병원에 가봤더니 큰 겁을 주며 주사치료와 도수치료를 유도했다. 얼마나 흘렀는지 알 수는 없지만 가장 심했을 때 오른 다리가 약간 저렸으니 어쨌든 신경 쪽에 압박이 있는 것 같다. X-ray상 의사소견으로는 허리뼈? 디스크? 수핵?(용어를 모른다!) 여하튼 그쪽이 건조해져서 아플 수 있고, 충분히 노화가 진행되는 나이라며 ㅋㅋ 그리고 골프를 친다고 했더니 척추가 많이 휘었다고 (20대에 찍어봐서 측만증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다 - 당시 의사 소견으로는 선천적인 것인지 후천적인 것은 모르지만 어쨌든 꽤 오래전부터 휘어있다고) 골반도 한쪽이 ..

자유형 호흡 (초보)

오늘은 초보들을 위한 자유형 호흡에 관한 고찰이다. 소위 말하는 팔돌리기와 팔꺽기 중 팔돌리기에 관해 얘기해 본다. 처음 수영을 시작해 죽도록 발차기만 하다가 팔돌리기 크롤에 입문하고 나면 무척 뿌듯하다. 이제 수영 배우러 와 발차기하는 사람들을 보면 코웃음이 나고 마치 펠프스라도 된 기분이다. 그러나 25m가 너무나도 멀게 느껴진다. 물을 세번 먹어가면서 전진해도 반도 못왔다. 일단은 25m를 한번에 가도록 하자. 그 이후에는 호흡에 대해서 반드시 연구를 해야 한다. 여기서 호흡을 잘 체크하고 넘어간다면 당신은 이미 6개월 뒤에 접영을 배우며 크롤 250m는 거뜬히 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아직도 평영나부랭이를 배우며 50m도 못가는 팔꺽기를 배우던가 이미 수영을 포기했을 것이다. 그럼 동영상..

접영 동영상

수영 영법 중 접영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법입니다. 특히 수영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 접영을 배우는데 몇개월씩 걸리죠. 일단 이 글의 수준은 초중급을 위해 맞춰졌으며 고급에게도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 평영시작부터 접영배울때까지 쭈욱~ 동영상을 찾아다니면서 감상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선수들 동영상을 보곤 했는데 초등학생이 미적분 배우는 느낌이 옵니다. ㅅㅂ..도저히 저정도는 따라할 수 없겠다..라는 느낌이죠 그 이후로는 일반인들 영상을 참고했는데 생각보다 자료가 부족하거나 카페가입을 유도하는 글이 대다수더군요. 지지난 주말 방수가 되는 캠을 들고 동영상을 찍으면서 연습한 영상을 공개합니다. 일단 영상을 한번 감상하시죠~ 1번주자 : 초등학교 때 수영을 시작한 30살 남자 (경력..

수영 영법 소개

2008년 10월 수영을 시작하여 5개월 수영 후 거의 2년넘게 중단, 실제 수영한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만, 기본상식을 공유하고 최근 초보 2명을 가르치며 깨닫게 된 점을 나누어 볼까 합니다. 5개월간 수영을 배우며 너무 재미있었고 하나하나 영법을 마스터(라고 하기엔 부끄럽지만) 하는 동안 실제 수영을 한 시간 못지않게 많은 시간을 인터넷 검색과 옆라인에서 수영하는 사람들 관찰하는데 들였습니다. 또한 회사 동기녀석의 많은 도움이 있었죠 저는 크롤이라는 것도 몰랐습니다. 그냥 자유형이라고 불렀죠. 아마 대부분이 그럴 것입니다. 자유형은 영법이 아닙니다. 한국어(즉 한자로 말할 때) XX영 으로 끝나야 영법입니다. 영어로는 CRAWLSTROKE (크롤영?) BACKSTROKE (배영) BREASTSTRO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