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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 3

Nudge : The Final Edition

꽤나 즐겁게 작성한 글이 날아가버렸다. 같은 글은 쓰기도 싫고 생각을 다시 꺼내는 것도 귀찮다. 내가 하는 업무에서는 Nudge를 고민할수록 좋다. 보통은 다양한 고민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만의 혹은 우리만의 관점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저자들은 한 두가지 관점이 아니라 더 깊게 더 넓게 고민하여 넓은 시각으로 Nudge해야함을 제시한다. 아무래도 용어적으로는 아직도 Inception 한다라는 표현을 더 사용할 듯 하지만, Nudge란 단어도 활용해봐야겠다.

서재 2024.03.27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What I talk about when I talk about Running. 제목을 사용하기 위해 사랑에 대해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 하는 것 : What We Talk About When We Talk About Love 를 허가 받았다고 한다. 레이먼트 카버(Raymond Carver)의 단편집 타이틀이고, 허가는 아내인 테스 갤러거(Tess Gallagher)에게 받았다고 함. 진짜 오래간만에 하루키의 향기에 빠져있다가 나왔다. 총균쇠나 코스모스 정도로 긴 이야기였으면 좋겠는데, 쓱쓱 읽으니 끝나버렸다. 최근 몇 년간 기요사키(일본인들에게 영감을 많이 받나, 아다치 미츠루도 엄청 사랑하는데)에 빠져 있느라 하루키를 소홀히 했다. 때문에 문장 하나하나를 이제 막 사랑에 빠지려고 하는 여자애가 하는..

서재 2024.03.10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시는 잘 모른다. 영화 동주가 나오고 돈 벌려고 낸 책 같은데 엄마가 선물받으셨길래 빌렸다. 우리집에 둔지 몇 년 된거 같은데 시를 읽고 싶어서 쓱 읽어보았다. 하루키 형마져도 시를 쓰는건 도저히 안된다고 하셨다. 몇 번 시도했는데 너무 어려운 영역이라며. 원태연 시인이 꽤 인기를 끌던 시절에, 학교 국어 시간에 국어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은유가 없으면 시가 아닌 말장난이라고 하셨다. 큰 누나도 동의했다. 퇴마록이건 김진명 작가이건 재밌는건 재밌는 것이다. 다만 문학이라는 이름이 들어가 버리면 재미만으로는 부족해진다. 젊은 꼰대였을지 모르지만 그 시절(사실 이미 10대)부터 문학이면서도 재미있는 것들을 다 읽지도 못하고 죽을텐데 굳이 문학이 아닌 책들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말..

서재 2024.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