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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고 살아? 18

최장기간 연속 크롤 달성

나의 거장 하루키께서 서른살 즈음 야구 경기를 보다가 2루타를 보는 순간 글을 써야 겠다고 결심하셨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널 사랑하지 않아 다른 이유는 없어 오늘 문득 50분 내내 크롤이 하고 싶었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어제 25미터 풀에서 15분을 돌아봤는데, 오늘 50미터 풀에서 15분쯤 돌때 주변 상황이 좋았다. 앞에 못 가는 사람도 없고, 뒤쫓아 오는 사람도 없고, 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쉬는시간까지 계속 가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에 나의 부상상태(장경인대 증후군)가 걱정이긴 했는데 고작 50분 돈다고 문제 있을까? 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끝나고 무릎이 살짝 감이 안좋긴했는데 큰 무리는 아닌듯. 페이스는 100m 당 2분 34초, 총 1900미터로 좋지는 않다. (도는 동안..

장경인대 증후군

지난주는 눈이 내린 후 유독 추워져서 달리기를 거르고 수영을 했다. 목요일부터 날이 풀리길래 금요일(2024.1.26)날 간만에 달리기를 나섰다. 분당방향 대신 보정쪽으로 갔는데 5킬로 지점쯤 가자 간만에 더 길게 뛰고 싶어졌다. 애들도 초저녁부터 자고, 30여분 정도 더 뛰어도 되는 기가막힌 타이밍. 결국 오랫만에 9킬로를 뛰게 되었다. 케이던스를 높이려고 노력한 이후로 최대 장거리. 막판 300미터 정도는 거의 몸이 안움직이는데 억지로 억지로 마무리했다. 밤에 자려고 누르니 양쪽 허벅지에 쥐가 올라와서 너무 웃겼다. 고작 9킬로 뛰었다고 쥐라니.. 그리고 어제(토요일,2024.1.27)) 오후 3시쯤 낮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올것이 왔다. 극심한 왼쪽 무릎 바깥통증. 한창 농구를 은퇴하기 전에도 농구를..

런닝화 구매2

양재동의 런너스 클럽 에서 부룩스 아드레날린23을 구매한지 한달이 흘렀다. 11월 17일날 검사 후 구매. 그리고 노리던 석촌의 플릿러너 에도 18일날 예약이 잡혀서 바로 다녀왔다. 아무래도 원조 국밥 느낌이긴한데, 3만원과 2만원의 메리트가 있나 라고 했을 때, 신발을 사지 않아서 해당 금액을 피팅료로 쓴다고 볼 때는 공수가 더 들어가 보이는 플릿러너가 만원 더 받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양쪽에서 모두 구매해서 피팅료는 지불이 안된 상황) 런너스 클럽은 루틴하게 적당히 하는 느낌이고 여기는 꽤 친절하게 진심을 많이 담은 느낌이다. 어디까지나 느낌일 뿐이고 둘 다 방문해본 분들은 진리의 케바케. 개인별 호불호가 다를 듯 하다. 개인적으로 어디를 더 추천하냐고 하면 플릿러너이다. 두 업체에서 ..

런닝화 구매

미래의 내가 가장 큰 독자이지만, 가끔 모르는 독자분들을 위해서 배려하면서 글을 적곤 한다. 그래서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고민될 때가 많다. 농구화로 런닝을 할만했는데, 바닥에 구멍이 날 정도로 수명을 다 했고, 10여년 전에 걷기용으로 샀던 런닝화도 이미 수명이 다했기에 런닝화를 슬슬 공부해보았다. 평발이 많이 심한 편이기에 평발에는 뭐가 좋을까 고민을 하다보니, 안정화 라는 용어가 있었다. 거의 평발 = 안정화라는 얘기들이 대세. https://www.youtube.com/watch?v=6J8jJMEXlYo&t=3s 뉴발란스 860 아식스 젤카야노 브룩스 아드레날린 GTS 물론 평발 = 안정화는 공식은 아니고 평발 중에도 중립화를 신을 수 있으니 분석해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https://..

10km 대회 첫 출전

허리가 아파서 간만에 시작했던 수영. 올해는 당화혈색소가 6% 정도 나와서 약을 권유받았다. 그래서 약은 싫으니까 유산소를 더 열심히 해보기로 했다. (주 3회 목표) 수영은 여러가지 제약을 받다보니 달리기로 관심이 갔다. 생각해보니 그렇게 운동을 좋아하고 다양하게 해왔으면서도 달리기를 제대로 해본 적은 거의 없는 듯 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B6R2-4Snl-g&t=704s 달리기 관심 갖다보니 텔로미어와 빌 앤드류스 라는 노화 연구하시는 학자이자 달리기도 꽤나 잘하시는 어르신을 알게되었다. 저정도로 잘 달리고 싶지는 않은데 어쨋든 운동이 제대로 되려면 조금씩 속도가 빨라지거나 시간이 늘어나거나 둘 중 하나는 해야한다. 그리고 130세까지 뛰신다고 하니 나도 몸이..

크롤 1차 목표 달성

처음 수영을 시작했을 때 4가지 영법을 최대한 빨리 배우는 것이 목표였다. 수영장마다 강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그리고 당연히 내 기억에 오류는 있겠지만, 1. 크롤 팔 돌리기 2. 배영 3. 평영 4. 크롤 팔 꺾기 5. 한 팔 접영 6. 양팔 접영 이런 흐름으로 진행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거의 위 내용이 한 달 정도로 진행되었다. 6번까지를 빨리 익히면 이후로 어느 정도 혼자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어서, 첫 달 마지막 주에 2번을 시작했었는데 두 번째 달 바로 월반해서 3~4개월 반인 3,4번을 올라갔다. 배영은 거의 안 배워도 될 만큼 쉬웠고, 평영 발차기를 익히려고 주말마다 자유수영에서 평영 발차기 연습한 기억이 있다. 솔직히 수영이 너무 재미있었다. 무엇인가를 새로 배울 때는 늘 즐겁지만 그 이..

재활 수영

젊음은 어느덧 점점 더 멀어져 가고 많은 부분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이 되고 있다. 올 한 해 꽤나 열심히 골프 연습을 했는데 결국 막판에 탈이 났다. 허리 통증이 있어서 병원에 가봤더니 큰 겁을 주며 주사치료와 도수치료를 유도했다. 얼마나 흘렀는지 알 수는 없지만 가장 심했을 때 오른 다리가 약간 저렸으니 어쨌든 신경 쪽에 압박이 있는 것 같다. X-ray상 의사소견으로는 허리뼈? 디스크? 수핵?(용어를 모른다!) 여하튼 그쪽이 건조해져서 아플 수 있고, 충분히 노화가 진행되는 나이라며 ㅋㅋ 그리고 골프를 친다고 했더니 척추가 많이 휘었다고 (20대에 찍어봐서 측만증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다 - 당시 의사 소견으로는 선천적인 것인지 후천적인 것은 모르지만 어쨌든 꽤 오래전부터 휘어있다고) 골반도 한쪽이 ..

뒤땅을 아시나요?

오늘 아침에 훈련 중 좋은 예제가 있어서 하나 도촬을 했다. (죄송합니다.) 30여 넘게 저렇게 웨지 연습을 하시고, 아이언을 치시는데 아이언도 동일하게 치셨다. 나도 몇년간 저런 소리가 나게 연습을 했어서 안타까웠다. 우리(아마추어)가 생각하는 뒷땅과 프로들이 생각하는 뒷땅은 차이가 큰거 같다. (사실 뭐 나도 프로가 아니라 진짜로 프로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른다는 것은 함정!!) 골프를 못치는 수만가지 이유 중에 이렇게 잘못된 피드백이 큰 이유가 아닐까? 수없는 뒷땅 방지 영상을 보면 뭘하나, 내가 치고 있는 것이 뒷땅인것도 모르고 치는데 뒷땅이 아닌 소리의 결론은, 딱(공치는 소리), 쿵/퍽(매트치는소리) 프로의 임팩트 : 딱-> 쿵 우리의 임팩트 : 쿵->딱 (특히 쿵과 딱이 동시에 나면 뒷땅=..

골프 이론 습득

이론을 아는 것이랑 실력이랑 정비례는 아니다. 다만 연습을 할때 내가 알고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차이가 크긴하다. 나름대로 몇 년 공부를 하다보니 꽤나 잡지식이 많긴한데, 한번 정리를 해본다. 초보인 경우 당연히 담당 프로님이 가르쳐주시는걸 의심없이 맹목적으로 해야하고, 이제 슬슬 본인이 생각을 해야할 시기부터 중요한 부분. 개발자 종특이라, 사실 개발할때도 이렇게 하긴 한다. (언젠가부터 뭘 배울때 이런식으로 하게됨) 1. 정통한 티칭 프로님의 정석을 안다. (나는 사대주의자이기에 미쿡에서 인정받은게 중요하다) 고덕호 프로님이나 신준프로님 (PGA class A) 처럼 미쿡에서 인정 받은 티칭 프로님이 말하는 이론을 알아야한다. 농구나 야구할 때도 결국 이론을 알고 잘하는 사람은 그냥 잘하는 사람..

Long thumb, Short thumb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골프 초창기에 long thumb 를 하다가, 프로님에게 절대 안되는 그립이라는 얘기를 듣고 short thumb로 바꾼 후 고민없이 쭉 해온듯하다. 그래서 심지어 long thumb는 잘못된 것이라는 틀이 박혀있었다. 긴글이 될 수 있어 결론을 먼저 내리자면 큰 고민이 싫거나 괜히 고생하기 싫으면 아예 쳐다도 보지 말아라. 어느정도 고민하는 사람이면 진보냐 보수냐 처럼 본인한테 맞는 것이 있으니 적당히 고민해보고 결정을 내려라. 깊게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아래 정리르 꼼꼼히 살펴보고 연습해보고 결정해라 (따만 최경주 프로의 경우 평생 그립을 고민했다고 하시던데 연습 몇번으로 될까?) 같은 것을 가지고 반대로 푸는 교습가들도 많은데 내가 며칠 해본결과로는 손목을 덜 쓰려면 최경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