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고 살아?/골프

Long thumb, Short thumb

눈써비 2021. 9. 1. 23:44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골프 초창기에 long thumb 를 하다가, 

프로님에게 절대 안되는 그립이라는 얘기를 듣고 short thumb로 바꾼 후 고민없이 쭉 해온듯하다.

그래서 심지어 long thumb는 잘못된 것이라는 틀이 박혀있었다.

 

긴글이 될 수 있어 결론을 먼저 내리자면

큰 고민이 싫거나 괜히 고생하기 싫으면 아예 쳐다도 보지 말아라.

어느정도 고민하는 사람이면 진보냐 보수냐 처럼 본인한테 맞는 것이 있으니 적당히 고민해보고 결정을 내려라.

깊게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아래 정리르 꼼꼼히 살펴보고 연습해보고 결정해라 (따만 최경주 프로의 경우 평생 그립을 고민했다고 하시던데 연습 몇번으로 될까?)

 

같은 것을 가지고 반대로 푸는 교습가들도 많은데 내가 며칠 해본결과로는

손목을 덜 쓰려면 최경주 프로가 알려주는 long thumb 를 써야하고 정확도도 굉장히 높은데 최고 거리는 줄어든다. (평균은 모르겠고 어쨋든 골프는 편차가 적어야하니 굉장히 좋은 방법은 맞는듯하다.)

그리고 long thumb를 며칠 연습한 결과 short thumb 퍼포먼스가 너무 좋아졌다.

앞으로 병행도 할 수 있을거 같다. 주로 long thumb 잡다가 컨디션도 좋고 조져야하는 순간 short thumb 사용!!

 

이제 현재까지 정리한 history를 따라가보자.

 

내 궁금증에 불을 지핀 사람은 최경주 프로였다.

그것도 영상의 발단은 송경서 프로!!

https://www.youtube.com/watch?v=t8DdgzvL0uc 

이 영상의 7분 정도 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최경주 프로의 저자직강도 찾아봤다.

https://www.youtube.com/watch?v=oD9nF0JBfkE 

이건 13분 50초 정도부터 보면 되고 단순한 long thumb 이 아니라 최경주식 long thumb 이라고 명명해야한다. 오랜세월 고민했고 본인하게 매우 적합한 그립을 창조한듯 하다.

 

 

이후로 궁금증이 동해서 long thumb을 찾아보니 잘못된거라고 하는 교습가가 거의 대부분이고,

두개를 비교해주는 세명 정도의 교습가를 찾아냈다.

 

1. 최혜영 프로 (이분도 대가중의 대가 같고, 거의 여자골프의 조상님 같은 분인데 세리누나보다 더 조상..죄송하지만 가르치는 스타일 자체는 고구마 백개 먹는 느낌이다. 그리고 웃기게 프로를 불러서 가르치는거 같다. 시대적 상황이..웃긴듯ㅋㅋㅋㅋ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CkyQeEsWp8Y&t=1106s 

간단 정리하하면 (이분이 설명하는것은 최경주식 long thumb과는 살짝 달라보인다.) long thumb : 상체 근육형한테 어울림 , 빠른 코킹이 됨 short thumb : 키크고 마른체형 , 클럽이 높이 올라가야해서 느린 코킹이 되야함 

 

 

2. 오지인 프로? (잘 모르는 분이지만 설명 좋음)

https://youtube.com/watch?v=JSLkaKV55oc&feature=share 

3. 김동완 프로 (길고 누군지 모르지만 전체 영상이 굉장히 도움됨)

https://www.youtube.com/watch?v=DedaVWVyd5U&t=41s 

이분도 손목을 안쓰려면 long thumb를 하라고 강조하시고 아마도 현대 골프는 이렇게 바뀌고 있다고 하신다.

 

 

이제부터는 short thumb 예찬론을 정리해본다.

대부분의 대가들은 아예 long thumb 언급을 안하고 그립은 당연히 short thumb으로 설명한다. (아마도 정석이라..)

 

0.Brian Mogg

1) https://www.youtube.com/watch?v=n6URO-AfPos 

이분이 말하는 왼손 그립을 아래 허석 프로가  반박한다. 저렇게 잡는건 서양인 손에 맞는 방법이라고 설명하는데, 우리나라 교습가들 중에 저렇게 잡으라고 하는 교습가는 거의 없는 듯 하다. 아마 손도 크고 악력도 훨씬 좋아서?

2) https://www.youtube.com/watch?v=MYITP8tG4Ok 

1. 임진한 프로

https://www.youtube.com/watch?v=S9cj6ADarX8 

심지어 왼손에 티가 들어갈 정도로 공간이 있어야한다고 하신다. 최경주 프로와 의견이 많이 다르다!! - 개취!!

 

 

2. 고덕호 프로

https://www.youtube.com/watch?v=Qx2VH7I8Tjc 

3. 이현 프로

https://www.youtube.com/watch?v=mLdRORvpFvw&t=3s 

4. 이병옥 프로 (PGA class A - 프로와 아마츄어의 차이를 인정하는 제가 좋아하는 프로)

https://www.youtube.com/watch?v=iXhanraWe2c&t=13s 

이분은 아무래도 손목예찬론자라 long thumb는 싫어합니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프로인데 , 최경주 프로가 그립 세게 잡으라고 하는건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long thumb은 싫어하시는군요 ㅋㅋ

 

4. 심짱 프로

https://www.youtube.com/watch?v=zHct36M3uqo 

5. 허석프로

https://www.youtube.com/watch?v=hqCp6JANVxo 

6. 박형준 프로?

https://www.youtube.com/watch?v=TWpxxgtfcyE&t=243s 

 

대충 이정도이고,

최경주식 long thumb를 하다보니 정타가 잘나오는것 외에 엄지손가락 전체를 누르면서 아예 팔뚝과 손목의 다른 부분 근육을 쓰게되서 거의 쥐가 날거 같은데 새로운 근육이 발달하고 있다.

아마 이런 근육의 영향으로 short thumb 할때도 긍정적인 부분이 많이 생긴것 같다.

 

당분간 long thumb으로 연습을 많이할 것이다.

 

일주일 정도 해본 결과

1~2일차 : 꽤 잘맞고 손에 힘이 엄청 들어감

3~5일차 : 손에 힘들어가고(근육 펌핑 되듯이..가만 있어도 손이 덜덜 떨림), 동영상을 거듭보면서 디테일 설명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이런 저런 방법으로 시도해봄, 

7일차 : 최경주 프로 방식대로 하되 나만의 방법이 생김, 힘도 꽤 많이 빠짐 - 결국 손에 틈을 주지 말란건데 엄지 첫마디, 두번째 마디가 눌러주면 공간이 없어서 그립이 돌지 않고 미친듯이 손목을 돌려도 손목을 많이 쓸 수 없어서 현재로썬 베스트

 

2022.04.08

2021.09.01이 이 글의 발행일인데 7개월이 지났다.

오늘 오전에 최경주 프로님이 말씀하신 엄지손의 두번째 마디에 대한 느낌이 왔다.

글로 표현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것 같은데,

어쨋든 내가 최근에 하는 방법은 힌징을 아예 안하고 코킹만한 후에 힌징은 외전(팔꿈치가 돌면서 손목이 도는)으로 대신하는 느낌인데,

이때 두번째 마디로 샤프트를 누르지 않으면 채가 돌 수 밖에 없다. 정확도와 비거리 모두 보장되는 방법이다.

다만 최경주 프로님이 이것을 표현하신 것인지는 모르지만 현재 내 수준에서는 best of best

 

2023.6.16

손목이 원래도 약한데 너무 계속 아파서 생각해보니 최경주 그립을 잘못알고 했거나,

유연성이 부족한 사람은 이런 그립을 하면 안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long thumb를 하면 코킹이 short thumb에 비해 더 적게되는데 코킹을 많이 하려다보니 손목이 아픈 것으로 결론을 냈다.

최근 다시 short thumb로 변경한 후 손목이 아프지 않다.

역시 골프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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