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고 살아?/어푸어푸

최장기간 연속 크롤 달성

눈써비 2024. 1. 30. 17:48

나의 거장 하루키께서 서른살 즈음 야구 경기를 보다가 2루타를 보는 순간 글을 써야 겠다고 결심하셨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널 사랑하지 않아 다른 이유는 없어

 

오늘 문득 50분 내내 크롤이 하고 싶었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어제 25미터 풀에서 15분을 돌아봤는데, 오늘 50미터 풀에서 15분쯤 돌때 주변 상황이 좋았다.

앞에 못 가는 사람도 없고, 뒤쫓아 오는 사람도 없고, 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쉬는시간까지 계속 가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에 나의 부상상태(장경인대 증후군)가 걱정이긴 했는데 고작 50분 돈다고 문제 있을까? 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끝나고 무릎이 살짝 감이 안좋긴했는데 큰 무리는 아닌듯.

 

페이스는 100m 당 2분 34초, 총 1900미터로 좋지는 않다.

(도는 동안에는 페이스를 떨어뜨리지 안되 거리나 시간에 구애받지 말자고 하고서 끝나자마자 기록을 봤다.)

어쨋든! 

세월아 네월아 하는 것이 아닌 최대한 일정한 속도로 시작부터 끝까지 하여 50분동안 달성한 첫 기록이라 의미가 있다.

누구에게는 이것이 세월아 네월아 하는 속도일지라도 나에게는 꽤나 의미있는 속도긴하다.

아직도 100미터를 1분대에 못 들어가는 수준이니까.

 

그리고 운동이란 것은 늘 비슷하듯이 자신감.

이로인해 이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시작할때는 별 이유는 없었지만 그것이 계기가 되고, 이유가 되고 도약이 된다.

 

도움이 됐었던 훈련이라 기록해두고 간다.

https://youtu.be/Rx8JlM3n7ic?si=-ULpKh3ZQg3EX_-6

 

5번마다 쉬는 것은 몇번만 해도 호흡이 터지고, 3번마다 하는 것은 100미터 정도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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