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고 살아?/어푸어푸

재활 수영

눈써비 2022. 12. 21. 13:06

젊음은 어느덧 점점 더 멀어져 가고 많은 부분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이 되고 있다.

올 한 해 꽤나 열심히 골프 연습을 했는데 결국 막판에 탈이 났다.

 

허리 통증이 있어서 병원에 가봤더니 큰 겁을 주며 주사치료와 도수치료를 유도했다.

얼마나 흘렀는지 알 수는 없지만 가장 심했을 때 오른 다리가 약간 저렸으니 어쨌든 신경 쪽에 압박이 있는 것 같다.

X-ray상 의사소견으로는 허리뼈? 디스크? 수핵?(용어를 모른다!) 여하튼 그쪽이 건조해져서 아플 수 있고, 충분히 노화가 진행되는 나이라며 ㅋㅋ

그리고 골프를 친다고 했더니 척추가 많이 휘었다고 (20대에 찍어봐서 측만증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다 - 당시 의사 소견으로는 선천적인 것인지 후천적인 것은 모르지만 어쨌든 꽤 오래전부터 휘어있다고) 골반도 한쪽이 쳐졌다고 말했다.

 

당연히 내 성격상 주사와 도수는 안 한다고 했고, 간단하게 물리치료는 받고 돌아왔다.

 

다행히 시즌이 끝났기 때문에 모든 것을 접고 재활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바로 인근 수영장을 등록하고 출근 시작!

첫날은 웃픈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샤워하고 수영복 입고 물에 들어가려고 물안경을 머리에 걸치는 순간!

물안경 연결 부분이 부러졌다.

아마 수영을 열심히 배우던 시절이 2008년 2009년쯤 겨울이었으니...

그래서 물안경 없이 50분 열심히 눈뜨고 배영 및 눈감고 크롤을 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또 사고가 터졌다.

허리가 또 아픈 것이었다!!!!

 

재활 수영을 가서 너무 열심히 한 것 같다.

오랜만에 복귀라 빠른 실력 회복을 위해 발차기를 힘들게 하고,

50m 스트리트 전력 질주,

몸이 괜찮은 거 같아서 가끔 평영도 섞었다.

스프린트 힘들게 하고 걷고 (이것을 무한 반복)

 

허리가 아피 진 이후로는 다시 세월아~ 네월아~ 하는 크롤 중인데,

아무래도 이 영법은 성이 차지 않는다.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힘들게 하려고 몸이 움직인다.

 

재활을 위한 수영으로

https://www.youtube.com/watch?v=ePEVzlJrXAE 

 

정선근 교수님의 조언을 다시금 새기며,

당분간은 허리에 무리가지 않게 어제 처음 알게 된  "스컬링" 연습을 하면 될 것 같다.

시즌이 다시 시작될 때까지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다양한 영법을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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