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고 살아?/달리기

장경인대 증후군

눈써비 2024. 1. 28. 14:53

지난주는 눈이 내린 후 유독 추워져서 달리기를 거르고 수영을 했다.

목요일부터 날이 풀리길래 금요일(2024.1.26)날 간만에 달리기를 나섰다.

 

분당방향 대신 보정쪽으로 갔는데 5킬로 지점쯤 가자 간만에 더 길게 뛰고 싶어졌다.

애들도 초저녁부터 자고, 30여분 정도 더 뛰어도 되는 기가막힌 타이밍.

 

결국 오랫만에 9킬로를 뛰게 되었다.

케이던스를 높이려고 노력한 이후로 최대 장거리.

 

막판 300미터 정도는 거의 몸이 안움직이는데 억지로 억지로 마무리했다.

밤에 자려고 누르니 양쪽 허벅지에 쥐가 올라와서 너무 웃겼다.

고작 9킬로 뛰었다고 쥐라니..

 

그리고 어제(토요일,2024.1.27)) 오후 3시쯤 낮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올것이 왔다.

극심한 왼쪽 무릎 바깥통증.

 

한창 농구를 은퇴하기 전에도 농구를 하고 나서 비슷한 통증이 있었는데,

병원 가면 늘 그렇듯 원인은 말 안해주고,

소염진통제 처방 후 물리치료 하시고 계속 아프면 오세요.

당연히 물리치료도 당일 이후로는 안받고 쉬고 나면 안 아프니 병원은 안갔더랬지.

 

달리기 시작하고 알게된 블러거이신 장세희 교수님의 글을 읽다가 그 당시(농구하던 시절) 무릎통증이 장경인대 증후군이었구나 라고 추정했었다.

https://blog.naver.com/braindrjung/222210949719

 

장경인대 증후군: 달리기 무릎 통증 중 하나

장경인대 증후군: 달리기 무릎 통증 중 하나, 이 덕에 옛 생각에 빠져 달렸습니다. 세상에! 1월 4일 새해 ...

blog.naver.com

 

어쨋든 자가 진단으로 넉넉히 2주정도 쉬어야 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당분간 수영만 해야것네.

 

그리고 궁금해서 몇 가지 더 찾아보았다.

내가 논문을 찾아서 읽을만한 수준도 아니고, 그정도 노력을 기울 정도 부상도 아닌지라.

개인적으로는 글(블러그)이 좋긴한데 요새는 거의 영상(유튜브)으로 올리니까 영상을 여러편 봐서 학습 하게 된다.

 

간단한 해부학 수준으로 정리해주신 분도 계시고,

https://youtu.be/iOHIIWHLTcU?si=8rB0HZV1pp3WsAub

 

그외에 여러 영상/글의 도움을 받았다.

 

특히 장세희 교수님은 뇌질환 전문의이시지만 본인이 달기리가 취미셔서 달리기쪽 논문도 많이 정리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된다. 그리고 영상이 아닌 글이라서 더더욱 좋다.

 

그나저나 조사해보니 전력질주하는 상황에서는 생기기 힘든 부상이던데,

농구 시절에도 젊은 시절보다는 은퇴를 고민하던 30대 중 후반부터 통증이 간혹 있었던 것도 그렇고,

 

달리기도 작년 여름쯤 시작해서 

(아마도) 나의 달리는 방식이 단거리 식으로 장거리를 소화한 듯 한데

드디어 장거리 선수처럼 변화하고 있다 보다.

 

굉장히 아프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고무적이다.

 

재수가 없다면 70~80년 정도 더 살 수 있으니까

하루라도 젊을 때 부상관리를 잘 해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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