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그림에 담겨 있는 경제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빅히스토리?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데 경제 코너가 아니라 예술에 있어서 살짝 혼란스러웠다. 예술이냐? 경제냐? 제목만 보고 결정했을까? 내용을 알고 결정했을까? 사서의 생각이 궁금하긴 하다. 미술은 음악(특히 클래식)에 버금가게 내 의견을 말할 수 없는 분야이다. (아는게 없어서 의견이 없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아마도 20대 초반이었던듯) 영화나 책을 볼때 사전 정보없이 보는 것을 즐겨왔는데, 내가 먼저 결론을 내리고 평론가들의 글을 보면서 일종의 의견교환을 하는 방식이 좋았다. 나이를 더 먹으면서 그런 부분을 즐기는 정도가 아니라 집착하게 되어 부작용도 있는 듯 하지만.. 보통 추천서나 서문은 책을 다 읽고 보는데 그림은 모르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