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세상이 알려주지 않는 비밀

kt 아이폰5의 꼼수

눈써비 2012. 12. 8. 19:24

보험상품처럼 핸드폰 요금제도 계속 진화를 한다.

구축하는데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겠지만, 
사용자가 아주 넘치지 않는한 나같은 피래미가 한달에 1분을 쓰던 1000분을 쓰던 통신사 입장은 큰 차이가 없다.
이게 핵심이다.

즉 사람들이 무조건 많이 써야한다.
미친듯이 부하를 주지 않는한 지속적으로 쓰고 또 쓰고 써서 돈을 벌어들인다.
돈을 좀 깍아줘도 사람들이 쓰는게 이익이다.
그러면서 생색도 내고 당신들은 싸게 쓰고 있는거야 인식도 심어줘야한다.

그래서 2년 약정이란 것을 개발했고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데이터와 더불어 진화하고 있다.
이럴때마다 공짜폰 이라는 명목에 사람들은 쓰지도 않던 고비용이 발생된다.

한달에 200분 받아놓고 다쓰던 안쓰던 통신사는 이익에 큰 차이 없고 (물론 안쓰면 더 땡큐)
개인 입장도 어차피 쓰던 안쓰던 200분 돈은 나가니 억지로 쓰게된다.

통신사업 초창기에는 80만원짜리 폰을 사서 한달에 만원쓰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2년 약정하에 80만원 폰을 20만원에 쓰게 되었고 60의 혜택을 위해 통신비로 100만원 이상을 기꺼이 지불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사람들은 모르고 그저 좋다고 공짜폰이라면서 쓰고있다.
심지어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혜택을 받기 위해 쓰지도 않는 4.5 요금제를 기꺼이 내주는 봉이 되었다.

또한 최근에 SK는 약정 변경시 위약금을 뱉어내는 새로운 제도까지 도입했다.
사실 오늘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닌데 서두가 너무 길었다.
사실 서두를 이해하지 못하면 밑에 내용은 전혀 이해할 수가 없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2년짜리 핸드폰을 구매하기 위해 할부채권료라는 것이 있다.
그전까지 SK의 경우 전체 금액의 5.9%를 이자로 붙인 후 24개월로 나눠 매달 붙였다.
따져보면 매월 일정 금액을 갚으니 전체의 5.9%가 아닌 매달 5.9%를 새로 계산 (복리알지?)해야 하지만 
이자식들은 그냥 전체 금액으로 받는다.
우린 봉이니까 알겠습니다. 하고 사게된다. 뭐 거기서 왜 그래요? 해봤자 정책이니 의미도 없고~

이제 KT로 가보자.
그전까지 KT는 할부채권료를 (싼 기종은 얼마 받은지 모르고) 어쨋든 아이폰 이상은 3만원을 받았었다.
그런데 이번에 5만원으로 오른 것 같다.
사실 나도 이제 늙어서 더이상 요금제를 일일이 계산하고 따지는게 귀찮아서 그냥 아이폰5를 바로 샀다.

그런데 눈에 들어오는 꼼수가 있었다.

그동안 나는 매년 아이폰이 새로 나올때마다 바꿨다.
감가상각이 좋은 아이폰은 남은할부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팔 수 있다.
(물론 폰이 안남는다는 손해 : 링크 참조 : http://nunssuby.tistory.com/38)
그리고 그때마다 부수익으로 할부채권료 중 남은 금액을 돌려받는다.

그런데 이번에 KT에서 꽤나 합리적인 가격에 4S를 보상해줬다.
현시세가 45정도인데 40이나 쳐줬다.
중고 사고파는게 이제 귀찮아져서 KT에 한푼이라도 주기 싫은 나지만 그냥 40만원에 올레 그린폰 제도를 택했다.
늙었단게지

그런데 이놈들이 40만원 혜택을 쓰고 있던 4S가 아니라 새로산 5에 줬다.
참고로 새로산 아이폰5는 KT에서 할부채권료 5만원을 지원해준다.
그렇게 되면 지원받는 5만원이 줄어드는데 어차피 지원하기로 한거니 KT는 변동이 없다.

대신 지난번에 쓰던 4S의 할부채권료를 안돌려줘도 된다.
여기서 눈에 드러나지 않는 꼼수와 비용이 발생된 것이다.

아마 이글을 읽고 꼼수가 이해 안간다면, 당신은 그냥 행복하게 살면된다.
사실 알아도 행복하는데 지장은 없다.
그리고 내가 기꺼이 손해를 감수한 5만원에 비하면 훨씬 적은 금액이다.
그렇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티 안나게 교묘하게 5만원 혜택주는 듯이 5만원 혜택도 줄이고 실익도 챙기고, 
대단하신 수법이다.

그리고 요금제도의 진화처럼, 할부채권료도 진화하고, 점점 빈틈이 사라지고 기업이 돈버는 방향으로 수렴을 한다.

개발자인 나로써는 해킹과 비교를 해보고 싶다.
아무리 유능한 석학과 머리 좋은 사람들이 떼로 모여서 철통보안을 해도 뚫는 기술은 존재한다.
모든 부분을 커버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약점은 있다.

카드사에서 청구할인을 만든 것
보험사에서 개인 부담금을 넣는 것
통신사에서 새로운 위약금 제도를 도입한 것

아주 핵심이 되는 기술이 있겠지만,
그리고 분명 유능한 사람들을 모아놓고 유능한 제도를 만들고, 진화시키겠지만
심지어 할부채권료까지 제압하는 훌륭함을 보였겠지만,

지지 않겠다.
반드시 지켜보고 새로운 기술로 상대해주겠어.




반응형

'기타 > 세상이 알려주지 않는 비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픈이벤트] 신도리코 티스토리 블로그 소문내기  (1) 2012.11.01
KT 정보유출 피해사례  (4) 2012.08.09
KT 집단소송  (0) 2012.08.04
장학금 타는법  (0) 2012.02.02
스타 방렉  (0) 2012.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