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내가 세상을 보는 좋은 기준을 세워준 책이 성경과 삼국지이다. 정확히 성경은 책으로 읽은 것 보다는 어린시절 교회에서 보고들은 것들이지만, 모든 인간은 과도한 욕심을 부리고, 역사를 통해 과도한 욕심을 부린 인간들이 망해가는걸 배워서 알면서도, 모든 인간이 과도한 욕심을 동일하게 부리고 동일하게 망해간다. 욕심을 피해 우리가 보기에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인간은 굉장히 적다. 이후로 청소년기에 이문열 평전 삼국지나 한명회를 보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내가 아는 한 역사에서 완벽에 가깝게 욕심을 이겨낸 사람이 한명회라고 생각한다. 킹메이커라는 엄청난 욕심을 가졌지만 목표 달성 이후 적당한 욕심과 적당한 타협으로 여생을 잘 보내셨다. (토사구팽을 피해 권력을 아예 내버린것 같은 장자방과는 사뭇 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