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부의 공부법

눈써비 2023. 9. 17. 07:29

예전에 부자가 되는 책 읽기 라는 책을 쓰셨었는데,

책은 빌려 읽거나

사서 읽더라도 지인(특히 큰 누나)에게 버리는 나로써는 아직 책장에 꽂혀 있는 것 자체가 엄청난 책이라는 증거다.

(가끔 이 책에서 추천 하는 책들 중 읽고 싶은 것들은 읽어 봤는데, 최근에는 이 책을 안 꺼내본게 함정)

그렇게 좋아하는 하루키나 고 박완서 작가의 책도 책장에 없는데...

 

이 책도 제목은 부자가 되는 책 읽기2 였으면 좋았을텐데 출판사가 다르다.

 

가끔 주식을 하냐는 질문을 받을 때,

답변을 하기가 모호하다.

한다고 해봤자 대화에 참여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도 꽤 오랬동안 스터디를 하고 있는데, 스터디 사람들과 부동산 대화를 깊게 하지는 못한다.

 

적절한 비유일지 모르겠지만,

내신을 잘 하느냐 VS 수능을 잘 하느냐

 

내신!

나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출제하는 문제는 이미 성향을 다 알고 있기에 너무 쉽다.

특히 이것은 대학에 가서는 한 번 경험한(첫 교수의 첫학기 중간고사를 의미) 전공과목 교수님의 시험문제는 100% 정복 가능이었다.

자만하고 자빠진 소리지만 그걸 못하는게 신기했다.

그렇다고 고등학교때 내신이 서울대가는 애들만큼 나온 것도 아니고, 내가 나온 학교가 서울대도 아니고 그냥 자뻑일 뿐이다.

심지어 대학에서도 교양은 거의 수업도 안듣고 대충 풀었다. 어디까지나 전공 한정.

 

수능?

범위가 없진 않으나 없는 것이나 다름없고 나와 일면식도 없는 교수님들이 문제를 낸다.

이것의 정복은 내신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문제다.

보이지가 않으니까 내신 따내는 것만큼 재미가 없다.

그래서 어렵고 내신만큼 잘 해낼 수 없다.

 

이런 것이 나의 사업방식,투자방식과도 동일한 듯 하다.

얼마나 눈에 보이고 통제 가능한지 여부가 중요하다.

 

주식투자는 수능보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어두움의 영역이다.

그래서 주식을 하고는 있는데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것은 0이고 해당 기업이 잘해주길 빌 뿐이다.

심지어 내가 투자한 투자금은 해당 기업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전엔 주식투자가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가진 않았다.

 

최근의 비상장 주식에 꽤나 거금을 투자하게 되었는데 이 회사는 우리 회사의 파트너이다.

대표님을 믿기도 하고, 그 회사의 프로세스도 믿는다.

그리고 내가 같이 일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노력이 반영될 수 있다.

이것은 나에게 내신이라고 생각한다.

 

주식,부동산, 채권...

책을 읽고 따라해보기도 하고, 아이디어도 얻고, 지식도 얻는다.

다만 결국 나만의 방법을 계속 생각하고 변화해나가야하는데 이것이 재밌는 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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