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주식의 완성 교양 쌓기

눈써비 2023. 8. 12. 13:18

주식을 친밀하게 접근해 보기 위해 쓴 책?

 

다양한 사례들도 많이 적어두셨는데 넷마블과 한국 콜마가 눈에 들어왔다.

 

넷마블

보유한 현금으로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이 재밌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제대로 된 게임은 영원히 못 만들거 같다는 한계.

 

몇 년 전에도 사람들이랑 넷마블이 아직 살아 있어? 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나름대로 IT 일을 하다보니 사업보고서나 재무재표 외에 감지기가 하나 더 있는데

개발자들이 어떤 회사로 흘러가느냐? 라는 감지기.

일단 넷마블은 이런 점에서 완벽제외.

 

다만 좋은 자회사들을 거느리는 것 보니 이 분도 내가 하고싶은 방향성으로 가는 듯은 하다.

애초에 제대로 된 게임을 만들어서 더 큰돈을 벌 생각이었으면

현금이 많을 때 회사를 사는게 아니라,

좋은 직원을 뽑고 게임 만드는데 투자를 했겠지.

그보다는 더 확률이 높은 곳에 배팅하여 새로운 현금흐름 확보.

이미 자산이 꽤 축적되어 있으므로

안정적으로 가늘고 길게 가면서 보유 자산을 서서히 불려간다.

 

20231005 내용 추가

최근 사이에 게임에 관심이 많거나 현직 게임개발자인 02 애들과 대화하다보니,

다들 넷마블 정도면 진정성 있는 게임 개발 회사라고 표현했다.

나와 최근 내 주의에 있는 개발자들이 너무 관심이 없었나 보다.

다만 "넷마블 정도" 라는게 한계이고, 두 n사들과 비교했을 때 얘기인듯.

 

한국 콜마

최근에 한 다리 거쳐서 한국 콜마 일을 하게 되었다.

https://www.planit147.com/ko/main

 

PLANIT 147

당신의 아이디어가 브랜드와 제품으로 실현되는 곳, 뷰티 & 헬스 플랫폼 플래닛 147입니다.

www.planit147.com

 

서약서를 쓰진 않아서 업무를 얘기해도 되겠지만,

간단한 보안이슈니 도의상 자제하겠다.

 

내가 일하는 원칙 중에 쥐약 같은 사람(회사)랑은 왠만해서 엮이지 않는다. - 쥐약이라는 표현은 찰리 멍거 오마주.

이를 위해 처음 일을 할 때는 쥐약을 판단하기 위해 약간의 덫을 두는데 덫에 걸렸다.

큰 회사의 경우 표본이 크게 더 다양한 담당자를 만나봐야 하지만,

진짜 좋은 프로세스를 가진 회사는 이런 경우가 거의 제로에 수렴하므로 굳이 나쁜 확률에 배팅할 이유는 없다.

 

심지어 덫이 큰 것은 아니라서 이 회사랑 일할 때는 조심해야겠다는 정도였는데,

 

이후로의 과정이 초특급이었다.

 

보안당 당장 급하다는 일을 꽤나 빠르게 처리해줬고,

하면서 발견된 추가 사항들도 푼돈받고 개발자의 양심상 서비스로 해주었는데,

테스트하는데 꽤나 시간이 걸렸다. - 이런 회사 치고 프로세스가 제대로 돌아가는 회사는 없다 라고 보면된다.

 

전형적으로 일을 시킬 때는 "급한" 것을 강조한 후 정작 본인들은 세월아~ 네월아~ 일하는 스타일.

진짜 대박은 여기서부터다.

 

꼴랑 300만원짜리 업무를 두 달에 걸쳐서 150만원, 150만원을 준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정은

1. 7월 5일 완료 후 개발 배포

2. 고객이 검증 시작 - 나중에 운영에서 피드백 온거보니 7일간 거의 아무것도 안함

3. 7월 12일 운영 배포

4. 13일, 14일 운영에 배포되고 나서야 제대로 된 피드백이 옴

5. 7월 31일 선급금 입금

6. 8월 15일 잔금 입금 예정 (오늘은 2023년 8월 12일)

20231005 내용 추가 인데, 아직도 잔금 얘기가 없었네. 오늘 한번 물어보고 업데이트 해야겠다.

 

나에게 일을 의뢰하신 대표님은 본 프로젝트를 두 달 전에 착수해서 계약금을 7월 31일날 받았다고 했다.

 

우리 업계는 원래 계약하자 마자 계약금을 바로주고,

업무가 끝나면 잔금을 준다.

 

대기업들이 가끔 갑질을 해서 어음으로 하는 부분이 있고, 내부 결재 프로세스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곤하지만,

보통 이것도 프로세스이기에 좋은 회사를 판별하는 감지기로 좋다.

대기업 중에도 대부분의 프로세스가 깔끔하고 빠른 회사들도 있다. - 장기 보유해야하는 회사

 

책에 한국 콜마의 예시로 다양한 설명과 사례를 들어서 좋았고,

마침 우연찮게 최근에 일한 곳이라서 감지기가 동작했던 곳이라 더 좋았다.

 

비록 콜마는 나의 감지기에 걸렸기에 안 살 것이지만, 

핑크팬더님 유료밴드에 가입했다가 시각을 믿고 보유 중인 주식 몇개가 있긴하다. 

다른 기업들도 이런 사례들 더 써주셨으면 좋겠다

주식 교양 시리즈로 2,3,4 계속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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