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부동산 투자 이렇게 쉬웠어?

눈써비 2023. 8. 6. 11:17

부동산 기본기를 탄탄하게 할 수 있는 책.

책 내용은 딱히 칭찬할 것도 흠잡을 것도 없다.

정확히는 모든 내용은 다 알곡이고 흠 잡을 것은 넣지 않았다.

아름다운 동화 그 잡채.(잡채라는 표현 한번 써보고 싶었다.)

 

지혜로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을 몇 권 읽어보았다.

꽤나 네임드이신 송희창이라는 분이 설립한 출판사.

송사무장 시리즈 책도 당연히 읽어본 적이 있다.

 

어느 분야에서나 네임드가 나타나면 스토리텔링이 따라붙게 마련인데,

밑바닥에서 시작해서 용이 된 인물.

내가 아는 범위에서, 그리고 당장 글 쓰는 시점에 생각나는 두 분이 

야놀자의 이수진 대표, 지혜로의 송희창 대표이다. 

 

나름대로 평범하게 자라온 나로서는,

평범보다 훨씬 이하로 자라온 사람들이 큰 인물이 되기 위해 겪어온 노력을 가늠할 수 없다.

 

지혜로의 책을 읽다 보면 희망찬 얘기들로 가득하고, 세상이 지독할 정도로 아름다워 보일 때가 많다.

아마 송희창 대표님이 지혜로에서 추구하는 가치가 꿈과 희망 같은 것이 아닐까.

평범한 (혹은 평범의 살짝 이하, 살짝 이상) 인물 한 명이 책을 쓰고, 스타 강사가 되고,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을 롤 모델 삼아서 꿈을 꾸게 한다. 그리고 그런 인원들이 성장해서 책을 쓰고, 스타 강사가 되고,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을 롤 모델 삼아서... 복붙..

 

이러한 꿈들이 동화로 끝나지 않고 적어도 소설로의 테제(https://namu.wiki/w/%ED%85%8C%EC%A0%9C)를 갖추려면 후속사업이 필요하다. 후속사업은 돈 대비 효율이 좋지 않다. 좋은 사업 모델은 아니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사업이다.

 

최근 2~3년 동안,

300~400명의 취업준비생들에게 강의를 몇 번 해보니 거듭된 고민이 생긴다.

이 친구들에게 시작 시점에는 동화가 필요해서 동화 교육을 한다. 교육 중에 소설을 알려주려고 하면 마찰이 생긴다. 실무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부분들만 알려준다거나, 실무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말하려고 하면 이 친구들이 수준이 올라가야 한다. 분명 300명 중에서 높은 수준을 가진 인원들이 있지만 그 인원들보다는 중간층이나 그 이하층이 납득할 동화가 필요하다.

교육 수준은 동화가 된다.

동화가 엔딩이 되면 과정이 끝나고 수료된다.

일개 강사인 나는 동화이상은 알려줄 수 없다.

이들이 현실적인 소설을 쓰려면 테제는 실무에 가서 익혀야 한다.

 

시작은 꿈이지만 현실은 가혹하다.

꿈만으로 가혹한 현실을 이겨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런 확률은 너무 낮다.

나라는 인간은 나약해서 꿈을 이루기 위한 거듭된 훈련이 필요하다.

 

책과 교육에서는 동화로 꿈을 키우고 현실에서는 대부분 좌절하고 끝난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소설의 테제를 가르치면 꿈을 시작하기도 전에 접어버린다.

 

내가 더 높은 곳에 올라가면 많은 인원들에게 꿈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여러모로 쓰라린 테제 교육에 대한 훈련을 병행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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