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씌여진 글

킹 메이커?

눈써비 2019. 5. 22. 01:13

어릴 때부터 내 꿈은 작았어

이유는 모르겠는데 

boys be ambitious

개 잡소리로 들렸어.

 

삼국지, 성경에서 봤던 무수한 위대한 인물들을 보고 역시 위대한 사람들은 대단한데 역시 위대하게 준비되고 태어났어.

모세나 바울.

다들 위대하게 교육받고 특정 순간부터 위대하게 사용됐어.

유비? 깡패로 자랐지만 황제의 혈통이야.

예수? 신의 아들이야.

 

나는 할 수 없어.

나는 그냥 삼국시대에 태어났으면 농사나 짓고 잘 먹고 잘살았을 거야.

성경에서 이삭이 정말 훌륭해.

순종 이후 정말 조용히 살다 갔거든.

그 정도면 훌륭한 삶이지.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야곱의 위대함이 보이고,

요셉의 꿈이 멋지고,

모세의 위대함이 보이고

이방원이 멋있고,

칭기즈칸,

깡패로 시작했지만 대륙을 평정한 주원장

악인이지만 히틀러

뭐 꼽자면 너무 많지

 

위대한 업적을 남긴 왕들이 부럽고,

현대에는 트럼프나 워런 버핏 정도는 되야 대단해보이고,

그 외에도 진짜 대단한 사람들이 많은데  저정도 급 아니면 별거 아닌 거처럼 느껴지더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킹은 될 수 없어.

기껏해야 킹메이커인 거지.

조력자가 나의 한계이지.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킹 메이커는 그냥 킹 메이커일 뿐 

 

마음이 바뀌더라고.

 

얕은 나의 지식으로는 역사상 전 세계에서 본인이 킹이 되기 위해 킹메이커가 된 사람은 단 한 명 있어.

그것도 고려에서.

이방원

 

이방 원외에는 킹메이커는 킹이 되지 못해.

 

나는 이방원은 아니니까 킹이 되려면 킹메이커로 만족하면 안 돼.

킹의 삶을 살아야지.

 

킹이 된 이후에는 내 이전의 삶은 모두 킹이 되기 위한 준비였던 거야.

 

역시 꿈은 크게 가져야 하는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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