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씌여진 글

T24 소셜 페스티벌

눈써비 2012. 9. 9. 23:28

나는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며, 현재 스포츠를 즐기고, 돈을 벌기 위해 개발을 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즐겨하는 편은 아니다.

작가가 꿈이라고 우겨대며 특별히 소설외에는 인터넷 넘치는 남의 글따위 잘 읽지 않는다.
스포츠를 즐기지만 인터넷을 이용해 남의 플레이 따위 잘 보지 않는다.
업무 특성상 검색을 자주하지만 네이버, 구글 외에는 별로 방문하지도 않는 특이한 습성을 지녔다.

때문에 회사 후배가 지난 5일 (수요일) 24인용 텐트에 대해 물었을때도 별 감흥이 없었다.
(공익 출신인 후배는) 24인용 텐트를 혼자 칠 수 있냐고 물었더랬다. 
본부 출신 아니라 쳐본적은 없어, 아마 못칠걸. D형도 혼자 못치는데..
근데 왜?
그리고..문제의 링크를 주었고
SLR 클럽? 자게이? 잘 알 수 없는 용어들과 어쨋든 24인용 텐트 사건의 전말을 알 수 있었다.

대한민국의 잉여들이 모여서 축제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성공, 실패와 관계없이 엄청난 후원과 인원이 몰렸고, 꽤나 생산적인 행사가 될 듯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러한 잉여짓이 새로운 생산과 소비로 이어 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까맣게 잊고 있다가 오늘 인터넷에 들어가 보고 행사가 성공리에 마쳤다는 결과를 알았다.
심지어 가수 렉시와 간장온라인이라는 게임이 톡톡한 광고 효과를 얻은 듯 하다.

누구나 예상하듯 제2, 제3의 T24 소셜 페스티벌이 열릴것이고,
이를 잘만 파고들면 새로운 형태의 쇼셜 기업도 탄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이상은 생각이 미치지 않는다. 누군가 나타나서 이 행사를 접수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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