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씌여진 글

애니팡에 대한 존경과 실망

눈써비 2012. 9. 19. 21:02

솔직히 게임 자체는 심하게 재미없는 편이다.
그런데 첫 접속했을때 임팩트는 컷다.

지인들과 맨날 사진을 찍어서 서로 최고점수를 겨루던 버즐, 템플런이 있었는데
진짜 틈날때 마다 최고기록 경쟁이 치열했었다.
유치하지만 너보단 게임 잘해! 라는...

그러한 환경을 애니팡이 구축해주었다.
심지어 내 전화부의 카톡 인원들과 함께~


설치하자마자  몰려드는 승부감 
심지어 게임 장애인으로 등록된 녀석에게도 밀리니 자존심이 구겨졌다. 

페이스북을 따라한 카카오톡의 플랫폼 제공이었지만 그것을 제외하더라도
게임 자체의 기획이 놀랍고 존경스러웠다. 
당신의 기획력이 놀랍습니다.


평소 연락도 잘 안하던 녀석들과 대화를 하게 만들었고
위에 인원은 아닌, 누구라고 꼭 말할 순 없지만
내가 결혼해도 축의금따위 10원도 안할 거 같은 몇 년째 교류가 없던애들도 감히 하트는 무한 퍼줘서
설치 일주일만에 250개의 하트를 받았다.

당신은 천재인가요? 하트를 주게 만들어서 주고받게 하는 기획을 어떻게 생각했나요?

그리고...기브 앤 테이크도 확실하게 만드는..
거창하게 말하면 벌어들인 만큼은 아니더라도 최대한 사회에 환원하는 느낌을 들게했다.

그나저나 미안하지만 실력 발휘 좀 하세요.
자꾸 하트 날려줘서 돌려주고 싶은데 너무 하수라서 거기까지 보내드릴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오늘 - 
어쨋든 나의 킬링 타임을 알차게 보내게 해주고 승부욕을 자극하고 온라인 사회성을 증가시켰던 애니팡
지워버렸습니다.

카톡 통신 거부해도 하트를 받을 수 있었는데 오늘부터 팝업이 떴습니다.
카톡 통신 거부하면 하트도 줄 수 없답니다. 
하루 하트 전송 갯수도 제한한답니다.
돈도 잘 번다고 소문 났는데 돈독이 올랐나 보군요

하트.. 그까짓거 카톡으로 안보내고 ,
자랑, 초대만 카톡하게 하고 하트는 애니팡안에서만 오고가도
이만큼 성장한 이상 이 게임이 더 성장하는데 지장은 없을거 같고요,
그렇게 압박 안해도 하트 살놈은 사고 안살놈은 절대 안산다고요.

저 하나 안한다고 대세에 지장은 없것지만, 그런 소인배적인 태도는 애플이 아닌이상 보기 싫어요. 

개발자로써 응원하고 있었는데 한마디로
재수없습니다.
돈 많이 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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