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100m를 뛰기 전의 두근두근.
시험시간이 되기까지 며칠간의 극도의 집중력.
특히 종이 울리고 시험지가 돌아가고 막 풀기 시작할 때의 설렘 - 쿵쾅쿵쾅쿵쾅!
결과보다는 시작 전까지의 아드레날린 분비.
그리고 시작 이후에는 모든 것을 잊고 한 곳을 향한 극도의 집중력 발휘.
최근에는 이러한 감정들이 잘 생기지 않는다.
운동을 해도 그 정도로 긴장되지는 않고,
시험은 없어진 지 오래인 나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살짝 설레지만 금방 돌아온다.
작년에 KT의 aivle school의 강의 2건을 했고,
오늘도 강의 하나를 진행했는데,
너무 좋다.
강의 준비까지의 스트레스 : 아마도 코르테졸이 많이 분비되었을 것이고,
이때 아드레날린도 같이 분비되었을 것이다. 강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준비하고 싶은 게 많아져서 극도로 긴장고 초집중하니까.
그리고 끝나고 났을 때의 뿌듯함.
오늘도 원하는 강의를 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수강생들에게 최대한 좋은 것을 주려고 노력했다.
강의가 끝날 때마다 너무 뿌듯한 이유가 사명감과 성취감도 있지만,
준비 기간에 설렘과 긴장도 절반은 차지하는 것 같다.
김정원이 언젠가 변태라고 했는데 확실히 변태가 맞다.
어쨌든 더 좋은 강의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하는 부분도 마음에 든다.
모든 수강생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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