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행복을 연구해오신 심리학 학자께서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주장을 펼치신 책
이성적인 행복 추구가 아닌 본능적인 생존과 번식 관점에서 진화된 행복에 대해 말한다.
거부감은 없엇다.
공작이 생존 입장에서 불리한 거추장한 날개로 진화된 것의 예를 들며,
최근 연구에 따르면 극단적으로는 자아실현도 결국 많은 섹스를 하기 위함이다.
라고 극단적 표현을 쓸 수 있겠다. 물론 저자께서는 굉장히 점잖게 표현하신다.
또 다른길로 빠지자면,
그 유명한 마쉬멜로 이야기에서 피시험자인 아이들이 얼마나 먹는것을 견뎌냈냐에서
참을성이니, IQ보다 EQ니, 등등 유행했던 것이 기억난다. (실제 책이 나오기 전 90년대에 마쉬멜로 EQ가 유행했던 기억)
10대였던 당시,
흥..나 같으면 내꺼 일단 먹고, 2개 받은애한테 가서 좀 같이 먹자고 했을거 같은데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부분은 실험에서 반영 안될거 아냐?
라고 건방진 생각을 했더랬다. 이놈의 반골기질.
어쨋든 실제로 잇단 후속연구에서 중산층 가정이 잘 견뎌냈다는 둥,
어른과의 신뢰가 중요했다는 둥,
논란이 많으나 아주대 김경일 교수님이 결론 내리신, 어쨋든 결론은
지연보상(delay of gratification)!!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적일만큼 정답이라고 본다.
지연보상을 깨달은 인간과 못 깨달은 인간은 커가면서 아웃풋의 스케일 자체를 논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다시 돌아오면,
인간이 위대한 발전을 이룩했지만 늘 단서는 현재까지는 이고 ,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하는 것 말고는 없다.
이 연구결과도 미래가 되면 더 다양한 행복단서가 나올 것이다.
즉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 행복은 이것이 아닐까 라는 서은국 교수님의 주장이고
현재로써는 100% 인정.
다만 이제까지 이성적인 행복을 인류가 연구해오다가 최근 10년 진화론 관점에서 행복을 연구했다듯이
"마음"을 더 연구하면 또 다른 신세계가 펼쳐질 것이라 생각한다.
사피엔스로 유명하신 유발하라리 교수님께서 "마음"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할게 많다고 하셨는데
뇌연구나 진화 연구로는 아직은 깰 수 없는 벽이 마음일 것이고 이것이 정복되면 더 행복에 근접할 수 있다고 본다.
현재 주장에 따른 행복은 유전자 순이라고 하셔는데,
나는 유전자를 잘 타고나긴 했다.
소소한 행복을 자주 느끼고, 극단적으로 외향적인 성격이고, 눈치보며 외압을 받는게 싫어서 회사생활도 못한다.
결혼전에 여자친구랑 맛있는거 먹고 섹스하는것만큼 좋은게 없었다. (저자님이 마지막에 사랑하는 사람과 음식 - 그리고 섹스라고 내가 추가) 물론 남자친구들과 운동하는 것도 엄청 좋아했다.
지금은 가족들과 식사나 아이들과 부대끼고 노는게 재밌다.
더 나아가자면 정상적인 약물중독이 있는데 (이것도 사실 행복의 근원이지)
어릴때 100m를 뛴다던지, 시험을 본다던지, 이럴때 아드레날린 분비가 너무 행복하다.
심지어 수능 끝나고 나서는 공부할때는 10시간씩 잔 주제에 , 하루 4시간 자고 놀면서도(거의 술먹었지만)
공부 압박을 받지 않고 노는게 덜 재미있어서 슬픈 기억이 있다.
내 행복의 근원은 압박감, 부담감 속에서 잠깐잠깐 즐기는 것을 잘 안다.
어이쿠 오늘은 일하러 나가야해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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