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스킨 인 더 게임 (Skin in the Game)

눈써비 2024. 9. 11. 15:41

작가 스스로 표현한 인세르토(Incerto) 시리즈 최종편.

1. 행운에 속지 마라 (Fooled by Randomness)

2. 블랙스완 (The Black Swan)

3. 블랙 스완과 함께 가라 (THE BED OF PROCRUSTES)

4. 안티프래질 (Antifragile)

5. 스킨 인 더 게임 (Skin in the Game)

 

행운에 속지 마라는 읽은 지가 꽤 됐고,

블래스완부터 나머지 책은 쭉 한번에 읽었다.

 

잠깐 나심 탈레브식으로 비판(을 가장한 개지랄)을 하고 가자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렸으므로 나도 개지랄할 자격은 없다.)

다만, 책의 안내에 적힌 내용이 너무 잘못되긴 해서 말하고 가야겠다.

저자에 대해 알지 못하는 소개.

 

2007년 철학 에세이스트로 전향하여 <블랙스완>The Black Swan을 시작으로 <인세트로>incrto(라틴어로 '불확실성'을 의미함) 시리즈를 통해 ...
... 중략 ...

 

블랙스완(2007년)으로 국내에서 꽤 유명해졌겠지만

인세트로 시리즈의 첫 책인 Fooled by Randomness (한국어 제목 : 행운에 속지 마라)가 2001년에 나왔다.

그리고 이 책도 꽤나 유명세를 탄 듯 하다.

이미 80년대 검은 월요일 때 돈을 짭짤하게 벌으셔서 저 바닥에서 유명해 지신듯 하다.

 

책 소개문을 작성하는데, 책 한번도 안 읽어본 사람이 작성하니 저 따위가 나온다.

저자가 알면 얼마나 비웃을까 싶다.

(그나저나 난 책을 즐겁게 잘 읽고 이런 사소 곳에 늘 꽂히는지 모르겠다.)

 

본격적으로 책 얘기를 해보자면,

안티프래질에서 마지막에 책임질 일은 없으면서 아주 큰 역할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나온다.

이 내용에 대한 정리.

 

블랙스완부터 쭉 책을 읽으면서 배움의 즐거움이 있었다.

다양한 분야의 책들. 저자들. 그리고 시각들.

 

그래서 읽고 싶은 책들도 많아지고 내가 살아갈 방식에 대해서도 궤도 수정이 필요한 듯 하다.

 

최근에 내 개인적인 가족간의 갈등? 이 살짝 있었는데,

스킨 인 더 게임을 도입하자 굉장히 스무스해졌다.

확실히 돈이 걸리고 의사표현을 하는 것과,

돈이 걸리지 않고 의사표현을 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

 

이 형님 (나심 탈레브)이 기요사키 형님을 좋아할 것 같지는 않지만,

기요사키 책도 왠만한거 다 읽어본 결과 둘이 말하는 핵심은 비슷하긴 하다.

다만, 기요사키는 본인이 공부 못했던 것을 현재 교육제도의 문제라고 회피성 발언을 하는데,

나심 탈레브는 스스로 공부도 잘했는데 교육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이 부분도 "너는 공부도 열심히 안 해보고 문제가 있다고 하냐?" 라면 할 말은 없을 듯.

물론 기요사키도 할거 다 해서 해군인가에 시험쳐서 들어가긴 한다.

 

이 책에 대해서 얘기하려면,

에르고드 상태를 언급해야만 한다.

중간에 바보 지식인들을 언급하면서 에르고드 가설을 이해 못하고 있거나, 알려줘도 금방 잊는다고 한다.

관련해서 에르고드 가설이 뭔지 열심히 찾아보았고 (바보 지식인들 보다도 많이 부족하니까 알 리가 없지!)

책의 중간 중간 에르고드 설명도 계속 나와서 이해는 되었다.

아! 물론 chatGTP의 도움도 있었다.

 

 

 

에르고드 가설의 정의

 

에르고드 가정의 예시
에르고드 가정이 성립되지 않는 경우

복잡도가 높은 곳에서는 에르고드 가정이 성립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 하다.

 

그리고 평등에 관하여 -

동적 평등과 정적 평균에 대해서 논한다.

아무래도 유럽이 미국보다는 정적 평균 (현재 스냅샷)이 훨씬 높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서유럽 마져도 복지가 굉장히 잘 되어 있으니까.

 

다만,

동적 평균이나 에르고드 가정이 성립되는 평균을 논해보자면,

간단한 통계로 (글로 제시한 통계긴 하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500대 가문 가운데 90%는 지난 30년 사이에 이 목록에 새롭게 진입.

프랑스에서 가장 부유한 500대 가문 가운데 60% 이상은 상속을 통해 30년 이상 이 목록에 머물고 있음.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500대 가문 가운데 30% 이상은 100년 이상 이 목록에 포함되 있음.

 

에로고드 평등을 위해서는 시간과 관계없이 개별 존재의 앙상블 합계가 같아야하니 미국이 가장 평등.

 

그렇게 에르고드와 평균에 대해 다른 시각을 제공한다.

 

소수의 지배에 대한 생각도 언급해 본다.

코셔라는 유대인들이 먹기 가능한 음식 인증 (이슬람의 할랄과 같은 개념)에 대해서 논한다.

코셔를 먹는 사람들은 할랄을 먹을 수 있다.

일반인들은 코셔와 할랄을 다 먹을 수 있다.

할랄을 먹는 사람들은 코셔가 안되는 경우가 있고, 일반식도 왠만해서 안된다.

이런 경우 시간이 오래 흐르면 결국 코셔가 주류가 된다.

 

물론 우리나라는 코셔나 할랄이 거의 없는 세상이라는 것이 함정.

정치에서도 작은 소수가 많은 다수를 좌지우지 할 수 있다 라는 것에 대해 논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종교와 믿음에 관한 정리를 하면서,

다시 자연스럽게 책임에 대해 흘러간다.

살짝 종교 부분은 논리의 흐름이 빗겨가는 억지가 느껴져서 지겨웠다.

말하고 싶은 바에 대해 놓쳤음.

 

그러나 큰 주제와 흐름에 대해서는 여전히 배울 것이 많은 책 그 자체.

 

저도 한동안 푹 빠져서 몇 개월 인세트로 시리즈을 읽고,

나심 탈레브님과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

 

당분간 제가 좋아하는 소설과,

약간의 발전을 위해 제 본업 서적에 집중하고 언젠가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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