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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167

환율의 미래

환율의 변동에 따른 경제의 변화, 세계 경제에 나타나는 상황들, 우리나라의 특수성, 투자자의 방식 등을 설명한다. 재밌는 점은 가장 마지막에 자가님이 발견하신 가장 좋은 투자방법까지 알려준다는 것. 국내자산(주식이나 부동산) + 미국 달러와 채권에 대한 분산 투자의 수익률을 보여준다. 아마 이 책에도 나오는 앤캐리 트레이드 같은 방식으로 호주 쪽도 고려해보면 좋을 듯하다. 물론 우리 금리가 낮고 호황일 때... 니 몇 년 더 있어야 한다. 최근에 나도 토스에서 채권을 팔길래 구매해보고 있는데, 금리와 채권의 관계를 개념적으로는 알겠는데 아직도 이것저것 많이 생각해봐야 해서 직접 사고팔아봐면 크게 머리를 안 굴려도 어떤 경제 상황에서 어떤 손익이 나는지 바로 판단될 것 같기 때문이다. 금리나 환율 얘기에서..

서재 2023.01.07

나의 첫 금리 공부

금리의 중요성을 전 세계의 이해관계까지 엮어서 경제의 기준임을 알려주는 책 며칠 전 읽었던 나는 금리로 경제를 읽는다 에 비해서는 나랑 견해도 비슷하고 풀어나가는 방식도 맘에 쏙 든다. 책이라는 것이 목표로 하는 독자에 맞춰서 만들겠고 아무래도 이번 책이 내가 독자에 들어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마 단순한 지식을 여러 개 알려주는 것보다는, 연결 고리를 알려주면 단순한 지식은 내가 혼자 찾아보는 방식을 선호하다 보니, 이번 책이 나한테 맞아떨어진다. 물가에 대해서 내가 무지했던 부분도 알게 되었는데, 자동차나 전자 제품의 경우 신기술이 들어가면 (혹은 기능이 개선되면?) 그 부분만큼을 가격에 반영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물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것 - 나는 이런 것도 몰랐다니! 그리고 집값을 물가..

서재 2022.12.26

육아는 행복한 것

육아는 내가 원했던 부분들은 대부분 포기했다. 내가 주 양육자가 아닌 것이 가장 큰 이유고, 배우자와 같은 방향을 보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를 희생할 수도 없을만큼 이기적이라는 이유도 있다. 그래서 어느날부터는 육아에 대한 책을 보는 것도 내려놨는데 큰 틀에서는 유지를 하고 싶다. 즉 세부 사항은 부부 합의가 힘들지만 큰 틀은 합의가 쉽다. 하정훈 선생님은 관악에 살 때 실제로 소아과를 종종 가서 뵈기도 했고, 모유 수유를 하고 싶어서 한때 열심히 읽었던 책의 저자이시기도 하다. 물론 이 모유 수유라는 것이 내가 원했던 육아를 포기하게 된 가장 큰 사건이었긴 하지만.. 잠깐 또 딴 길로 새자면, 하정훈 선생님 소아과를 가면 엄청 썰렁하다. 부모님들을 맨날 혼내니까 대부분의 ..

육아 2022.12.23

나는 금리로 경제를 읽는다

금리의 중요성을 지루하게 알려주는 책. 내용이 휘발되어서 기억이 없어졌는데, 몇 가지 예제나 속담 등에서 나와는 견해 차이가 꽤 있어서 그런 부분들은 최대한 상대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었다. 다만, 이 분은 돈은 많이 벌지 못하셨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건방지게 경제의 ㄱ도 모르는 놈이 공부 많이하신 작가분이 돈을 못벌었냐고 함부로 말하느냐! 엄청난 부자일수도 있겠지만, 느낌은 가난한 학자같다. 세세한 부분들도 예시를 들면서 꼼꼼하게 설명해주시는 것은 좋았다. 개발을 예로 들면, 실무를 많이 해보지 않은 교수님이 썰렁한 농담 곁들이며 꼼꼼하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는 개론 느낌이랄까. 이 글을 적으면서 분명 많은 것을 알려주려고 쓴 책인데 왜 이렇게 기억이 휘발되었을까? 생각해봤더니, 내가 이해하고..

서재 2022.12.23

재활 수영

젊음은 어느덧 점점 더 멀어져 가고 많은 부분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이 되고 있다. 올 한 해 꽤나 열심히 골프 연습을 했는데 결국 막판에 탈이 났다. 허리 통증이 있어서 병원에 가봤더니 큰 겁을 주며 주사치료와 도수치료를 유도했다. 얼마나 흘렀는지 알 수는 없지만 가장 심했을 때 오른 다리가 약간 저렸으니 어쨌든 신경 쪽에 압박이 있는 것 같다. X-ray상 의사소견으로는 허리뼈? 디스크? 수핵?(용어를 모른다!) 여하튼 그쪽이 건조해져서 아플 수 있고, 충분히 노화가 진행되는 나이라며 ㅋㅋ 그리고 골프를 친다고 했더니 척추가 많이 휘었다고 (20대에 찍어봐서 측만증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다 - 당시 의사 소견으로는 선천적인 것인지 후천적인 것은 모르지만 어쨌든 꽤 오래전부터 휘어있다고) 골반도 한쪽이 ..

1만 시간의 재발견

심적 표상 (검색해보니 영어로 Mind Reperesentation)의 중요성. 대부분의 분야에서 전문가로부터 심적 표상을 알아내서 만들고, 의식적인 연습(제대로 된 심적 표상을 준비한 후에 초보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본인 능력을 약간 넘어서는 훈련을 반복한다.)을 통해 전문가에 가까운 수준의 성취를 이룰 수 있다. 나는 그저 그런 개발자이지만, [이쪽 세상(내가 구분하는 두 가지 개발 세계가 있다.)의 개발자 중에서는 최정상급이라 생각하고, 저쪽 세상에 가면 명함도 못 내미는 사람이다.] 이 정도에 이르기까지 꽤나 노력이 있었다. 그래서 나름대로 후학을 양성하다 보면 "벽을 깬다"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 첫 번째 벽까지도 못 가는 사람, 첫 번째 벽을 오랫동안 못 깨는 사람 벽을 계속 부수면서 ..

서재 2022.12.06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1

Think And Grow Rich 원제가 좋다. 1883년 생으로 나랑 거의 100년 차이가 나는데, 생각은 나보다 앞서 나간듯 하다. 올해는 이런 비슷한 책들을 너무 많이 읽어서 지쳐가지만! 동시대를 살았던 다양한 분야들의 멘토들과 회의를 한다는 발상은 매력적이다. (물론 나폴레옹은 이분보다 100년 앞섰지만) 이분도 나랑 동시대를 사셨다 정도 표현이 가능할테니 말이다. 조만간 나도 멘토들 소집해서 가상의 회의/토론을 진행해보련다.

서재 2022.11.07

the system

내용 중에 골프에 대해 말할때 골프 치는 동안 차원의 이동을 경험한다는 표현이 있다. 나도 늘 골프를 치면서 느끼는데, 이것과 관련해서 한 깨달음을 얻었다. 좋아하는 책과 영화의 차이점 좋아하는 책 - 하루키 작품 이라던가 - 을 읽을때 심한 차원이동을 한다. 그리고 현실로 돌아오면 그 차원에서 있었던 기억이 많지 않다. 아마 이것은 꿈이랑도 비슷한데, 무슨 꿈을 꿨는데 기억에 잘 잡히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랄까. 분명히 엄청난 경험을 했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사실 하루키도 플롯 연구를 많이 한 어르신이다 보니 (이미 어릴때도지만) 의도적인 것이 크겠지만, 의도했건 아니건 내 입장에서 차원 이동을 거쳐 작가와 교감을 했다 라는 것이 중요하다. 좋아하는 영화 - 놀란의 영화 라던가 - 를 볼때도 차원 이동..

서재 2022.11.04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대학 4학년 때 젊은 셨던 (이 정도 갭이면 형이지) 김형석 교수님께서 엘리트 프로그램에서 단련되는 우리를 보며 (개발) 실력을 키우면 취업이 잘 될 텐데 (취업) 스킬만 익히는 게 안타깝다는 식으로 말씀하신 적이 있다. 최근(2007년)의 취업시장을 모르시는 실력 좋으신 교수님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그 말을 충분히 이해한다. 유시민 작가님의 글쓰기 특강 책을 보면 큰 줄기는 비슷하다. 스킬이 필요하긴 하지만 기본에 충실하면 좋은 글이 된다는 것이다. 내가 매우 좋아하는 소설가인 무라카미 하루키, 박완서, 박민규 등은 그런 부분을 훨씬 더 뛰어넘은 분들이겠지만, 그분들도 이미 기본에는 충실했고 그 이상이 있으리라. 다만 이 책에는 은근한 정치성향이 나타나서 조금 불편하긴 하다. 아무래도 좋아하는 분..

서재 2022.10.10

삶을 대하는 나의 자세?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유시민 작가)의 읽다보니 그냥 글을 쓰고 싶어졌다. 싸이월드의 다이어리가 쉽게 읽을 수 없어져서 20대의 나의 생각들을 다시 읽을 기회가 적지만, 가끔씩 티스토리에 적어둔 30대의 나의 생각들은 쉽게 꺼내볼 수가 있어서 좋다. 물론 쉽게 꺼내 본다는 접근성 이슈지, 두개 다 거의 읽지는 않는다. (심지어 읽더라도 훝어보는 수준) - 뭔가 이것도 사진과 비슷하다 찍히는 것은 좋아하는데 굳이 사진 찾아보지는 않는다 - 아마도 순간의 감정이 가장 중요한 이유랄까 어쨋든 원할때 지나왔던 나의 철학과 생각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어서 좋다. 최근에 핑크팬더님의 52주 독서 챌린지를 하고 있는데, 역시 5개월 정도 하고 중단 상태이다. (시작할때 2달 하면 길다고 생각했는데 꽤 오래했다.) 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