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습관의 힘

눈써비 2023. 4. 4. 11:57

remember sammy jankis

 

최근에 메멘토를 다시 봤었는데 10년에 한번씩 보면 좋은 영화같다.

내 기억도 시간이 지나면서 꽤나 다시 조작되고, 관점도 살짝 이동되어 있다보니.

아마 책의 처음 언급되는 유진폴리가 새미 젠킨스 같다.

영화에도 새미 젠킨스에게 습관으로 실험하는 내용이 언급된다. 유진폴리 처럼.

 

습관은 아래 도표로 정리된다.

이때 습관의 주요 속성을 내가 이해한 것으로 정리해보자면,

습관은 개발용어로 cache로 보면 된다. cpu(뇌)까지 도달하기 전에 cache에서  빠르게 무지성 처리된다.

뇌에서 무엇인가를 처리할 때 고민하고 처리하는 부분이 있고, 

무지성 처리되는 부분이 있는데 (뇌가 진화하면서 속도 및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한 등등) 이 부분이 습관이다.

이런 것 보면 가끔 소름끼치는데,

cache를 초기 설계할때 우리 뇌의 습관의 매커니즘을 고려하진 않았을텐데,

조물주가 있었던지 진화가 자연적으로 이루어졌던지 결국 우리도 같은 방식을 사용하긴 해.

책에서는 개인의 습관에 그치지 않고, 기업과 사회의 습관에 대해서도 다루게 된다.

저자가 기자다 보니 아무래도 기업이나 사회의 습관에 대해 접근하기도 좋았겠고,

글은 당연히 잘 쓰고,

순서도 매끄럽고,

특히 사회고발 같은 것들을 다양한 인터뷰, 사실확인등의 절차가 반복되어 주석에 나온다.

 

기자가 쓴 책들은 확실히 좋다.

라고 던지고 보니, 기존에도 기자 글들에서 어떤 공통 속성이 있었나를 글로 쓰지를 못하겠다.

광범위한 인터뷰로부터 추출된 다양한 관점?

교수나 일반인이나 유력인사들 조차 접근할 수 없는 정보들?

기자를 만나서 인터뷰해보고 싶어졌다. 

이번주 토요일에 기자분과 골프 치는데 질문 공세 좀 해봐야것네.

 

참 나는 뭔가 쓰다보면 의식의 흐름으로 계속 잡소리를 한다.

보통은 가장 큰 독자가 미래의 나인데, 이때 이런 잡생각까지 했었구나 싶어서 재밌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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