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쓴 글을 잘못해서 날렸다.
적당히 써두고 일종의 크런치 모드로 승수네 합숙하러 갔었는데 젠장.
책에 대해 고민했던 부분도 며칠 사이에 달라졌고,
썼던 글에 대한 생각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꽤나 유명하신 분인듯하고,
저서를 찾아보니 읽어본 것은 없는데 왜 내가 이분 이름을 알지?
52주 독서에서 한국 부동산에 대한 나와 견해를 비슷하게 가지고 계신 유일한 분이다.
20년간 보고서를 쓰셨다니 당연히 많이 아시겠지만,
결국 우리나라에서 갭투자를 직간접으로 "제대로" 해본 사람과 안 해본 사람의 부동산에 대한 인식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늘 실무적으로는 개발과 비교할 수밖에 없는데,
실무를 거의 안해본 교수님 중에도 대단하신 분이 있고, 설계를 잘하실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하지만,
"현실"에 대한 대응이랄까?
대한민국의 전세와 갭투자를 해보지 않고서는 "현실" 대응은 쉽지 않을 것이다.
똑같이 부동산계의 거물인데(심지어 트럼프일지라도) 대한민국 전세를 다뤄본 사람은 현실에 대한 깊이가 다르다.
정책의 한계도 아마 이런 것이겠지.
실무를 많이 해본 사람은 다른 능력이 달려서 정책을 낼 만한 위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정책을 낼만한 위치에 도달한 사람은 실무가 딸려서 현실을 반영하기 쉽지 않고,
책에 정책에 대한 의견도 있어서
내가 자주 하던 고민들을 끄적여봤다.
그나저나, 시간이 지난 후에 내 글을 볼때 "현재 [2023.03.10]"가 어떤지에 대한 것도 남겨두면 재미가 있어서 하나 또 적어본다.
SM, 빅히트, 카카오 사건이 재미있다.
이수만님의 세팅한 부분들에 대해서도 배울 점이 있고 (좋은 점, 나쁨점 모두)
이 부분에서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 불가능해 보였던 사모펀드의 공격도 배울 점이 있고
대충만 봤지만 처조카라는 분이 이수만 님을 공격하는 것에서도 배울 점이 있고
- 아마 조선 시대에는 이런 것들이 목숨을 걸거나 귀양을 갔을 텐데 그래봤자 돈이라는 것도 재미있다.
여기서 한푼이라도 벌려고 뛰어드는 사람들도 재미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건 강 건너 불구경하고 내가 원하는 여러 가지 형태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누가 이기든 거기서 또 분석이 되고 배울 점들이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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