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다. 날씨도 좋고 (미세먼지는 나빴다. 기온이 섭씨 6도),컨디션도 좋았다.코스도 마음에 들었다. 아침에 눈 떴을 땐 뛰기 너무 싫어서 점심때 따뜻해지면 해야지였는데,점심 빵 흡입 후 3시쯤 돼서 왠지 오늘 하프에 성공할 듯했다. 그리고 부동산 계약덕에 알게 된 새로운 코스남쪽으로 가는 길 분당에는 사람이 넘쳐나는데 이쪽은 가면 갈수록 사람이 없어졌다.한 가지 아쉬운 점은 8.9km에서 길이 끊긴 것이었다.그래도 혼자 달리기에 너무 좋은 코스였다. 12킬로 지점부터는 별생각 없이 속도가 느려지지 않게 발 굴림의 반복이었다.농구의 스크린 아웃이 생각났다.너무 세게 밀어도 안되고 밀려도 안되고, 겉으로 보기엔 버티기인데 그 안에서 밀고 당기기가 펼쳐진다.너무 세게 밀면 파울이고, 밀리면 자리를 뺏겨 되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