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THE TALENT CODE

눈써비 2022. 4. 20. 14:58

진화론적으로 인간은 새로운 스킬을 익힐 수 있게 설계되었고, 그 부분을 적절하게 자극하면 (동기부여와 노력) 스킬업을 할 수 있다.

 

myelin(미엘린)이라는 물질이 나오는데 2009년에 나온책이니 10년 넘게 나는 이 물질을 모르고 살았다.

대충 뉴런이니 시냅스니 하는 곳에서 전기자극이 전달될때 미엘린이라는 절연체가 감싸서 낭비되는 전력누수를 막아 빠르게 전달된다.

정도로 쉽게 이해? 하면 되는데,

 

어쨋든 결론은 여태 우리가 알고 살아왔던 부분을 조금 더 과학적으로 검증했다고 보면 되겠다.

 

기자시다 보니 여러곳을 취재한 후에 풍부한 임상사례들을 제시하시고 이런저런 방법론을 알려주시는데,

첫 시작때는 오 미엘린! 이것을 강화하는 방법만 알면 나의 골프 스킬을 조금 더 빠르게 늘릴 수 있겠네? 

라고 접근했으나, 결론은 별거 없고,  지금하는데로 천천히 꾸준히 하면 된다는 얘기.

 

최근에 내가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10년 뒤 이 글을 읽어보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꾸준한 노력이 가장 큰 재능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노력을 할  수 있는 유전자를 받은 사람이 당연히 가장 유리하고,

덜 받았더라도 내가 가진 유전자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어떤식으로든 노력을 굴려나가야 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무식한 노력이 아닌 효율적인 노력인데, 이것은 진짜 말장난 같은 얘기긴하다.

도대체 어디까지가 효율적이고 어디까지가 비효율인지는 노력해봐야 알 수 있거든.

 

저자는 하드스킬과 소프트 스킬을 말하는데,

똑같은 동작을 늘 똑같이 하는 것(농구의 자유투, 골프 스윙) - 하드 스킬 

빠른 상황 판단으로 적절한 행동을 해야하는 것 - 소프트 스킬

 

이게 내가 늘 주장해왔던 부분이기도 한데 큰 도움은 안됐다. (용어를 정리할 수 있게되었다.)

 

나의 경우 무엇을 하던 하드스킬에 비해서 소프트 스킬이 비약적으로 발달되었는데

그전에 내가 쓰던 표현은 정적인 것들은 못하는데 동적인 것들은 잘한다. 정도.

운동경기를 하다보면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극강의 아마추어 말고 대부분을 의미) 두 가지가 발달한 경우가 없고 잘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하드스킬이 발달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팀이 불리하다 싶으면 우당탕탕 비법을 꺼내게 되는데,

이는 정상적으로 흐르던 경기를 어떻게든 흔들어서 하드스킬에 비해 소프트스킬을 사용할 수 밖에 없게 하는 것이다.

농구를 하다가 상대팀이 너무 조직력도 좋고 잘한다 싶으면 일부러 반칙을 해서 흥분시킨다거나, 정상적이지 않은 공격/수비로 혼란을 주어 미엘린이 많이 감기어 있는 하드스킬을 사용하지 못하고 덜 감긴 소프트 스킬을 사용하게 하는것.

물론 이것도 격차가 너무 크거나 상대방이 나보다도 소프트스킬에 능한 사람이면 상대조차 안되지만.

 

이런 것들은 업무를 할때도 늘 혼란스러운 상황이 생기기에 (역마살인지 뭔지 애초에 정상적인 업무 자체를 안하게됨) 사는데 지장은 없었다.

 

다만!

골프는 소프트스킬을 꺼내기엔 좋지 않은 운동!

하드스킬을 고강도로 발달해야 그때서야 소프트스킬이 필요해지는 운동인지라,

 

늘,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하드스킬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놈의 미엘린이 좀처럼 감기지 않는다.

그래서 책 초반부에 강조하는 부분들을 보고 끝까지 읽었으나! 낚였다!

 

결국엔 골프 얘기가 되었다만,

미엘린..나중에 조금 더 관련 서적들을 읽어보리라.

 

 

반응형

'서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자들의 생각법  (0) 2022.04.30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0) 2022.04.26
승자의 뇌  (0) 2022.04.09
후천적 부자  (0) 2022.04.02
보도 섀퍼의 돈  (0) 2022.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