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중에 골프에 대해 말할때 골프 치는 동안 차원의 이동을 경험한다는 표현이 있다.
나도 늘 골프를 치면서 느끼는데, 이것과 관련해서 한 깨달음을 얻었다.
좋아하는 책과 영화의 차이점
좋아하는 책 - 하루키 작품 이라던가 - 을 읽을때 심한 차원이동을 한다.
그리고 현실로 돌아오면 그 차원에서 있었던 기억이 많지 않다.
아마 이것은 꿈이랑도 비슷한데, 무슨 꿈을 꿨는데 기억에 잘 잡히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랄까.
분명히 엄청난 경험을 했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사실 하루키도 플롯 연구를 많이 한 어르신이다 보니 (이미 어릴때도지만) 의도적인 것이 크겠지만,
의도했건 아니건
내 입장에서 차원 이동을 거쳐 작가와 교감을 했다 라는 것이 중요하다.
좋아하는 영화 - 놀란의 영화 라던가 - 를 볼때도 차원 이동을 하긴 하는데 책보다는 중간중간 현실로 돌아올때가 많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왠만해서 내용을 많이 기억한다.
아직 휘발되지 않은 꿈 이라서 꽤나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
어떤 극강의 영화에서도 기억 소멸은 일어난 적이 없다.
그래서 교감을 했다기보다는 공감을 했다 정도랄까.
물론 대부분의 책들도 이번 책이나 하루키 책처럼 극심한 차원 이동을 경험한 것은 드물긴하다.
내게 있어 가장 상위의 개념은 차원이동 후 잠재의식에만 남은 기억의 소멸인가 싶다.
분류로 따지자면 자기 계발서라고 해야하나.
이런 책을 읽으면서 하루키 급의 차원 이동을 했고, 이러한 깨달음을 얻은 것이 재미있긴 하다.
업무적으로나 일상적으로나 사람들과 지내다 보면 내가 "inception" 했다는 표현을 가끔 하는데,
영화를 보기 전에는 (드래곤볼의 영향으로) 잠재력을 끌어냈다 라는 표현이었는데 어쨋든 누군가로 부터 내가 원하는 것을 하고 싶을때 심어두는 장치 같은 것이랄까. 그것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어쨋든 영감을 주었다 랄까.
결론은 책은 단숨에 읽었는데 기억나는게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책이 별로라는 것이 아니라 극찬인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최고의 책이라거나 뭐 이런건 아니고..신선한 경험을 했다 정도)
많은 교감을 하긴했다.
억지로 떠올려보자면,
운동을 하면서 내기한 것 중에 중요한 순간에 단 한번도 진적이 없다거나 (적어도 내 기억상으로는)
중요한 시험에서는 늘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한다거나
긍정선언 따위는 몰라도 이미 난 꿈을 이루는 중이라거나
시스템 (나는 늘 프로세스라고 표현을 많이 하지만)이 중요하다거나
작가와 비슷한 나의 주장을 주거니 받거니 했다.
당연히 글로써는 뻔한 내용들이길래 보통은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차원 이동을 거쳐 작가와 진심으로 대화를 한 후 많은 교감을 하긴 했는데,
현실로 돌아와보니 느낌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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