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그림 속 경제학

눈써비 2023. 1. 17. 23:58

중세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그림에 담겨 있는 경제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빅히스토리?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데 경제 코너가 아니라 예술에 있어서 살짝 혼란스러웠다. 

예술이냐? 경제냐? 제목만 보고 결정했을까? 내용을 알고 결정했을까? 

사서의 생각이 궁금하긴 하다. 

 

미술은 음악(특히 클래식)에 버금가게 내 의견을 말할 수 없는 분야이다. (아는게 없어서 의견이 없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아마도 20대 초반이었던듯) 영화나 책을 볼때 사전 정보없이 보는 것을 즐겨왔는데,

내가 먼저 결론을 내리고 평론가들의 글을 보면서 일종의 의견교환을 하는 방식이 좋았다.

나이를 더 먹으면서 그런 부분을 즐기는 정도가 아니라 집착하게 되어 부작용도 있는 듯 하지만..

 

보통 추천서나 서문은 책을 다 읽고 보는데 그림은 모르다보니 추천글 하나는 먼저 읽었다.

서울대 교수님께서 제자의 그림과 경제를 접목한 부분에서 청출어람을 언급하셨다.

대충 내용은 예상된다.

그리고 스킵하고 바로 책을 읽었다.

 

그림을 두고 경제와 연관된 본인의 의견들을 잘 정리했다.

얘기를 하나 둘 하다 보면 점점 더 깊은 얘기를 하고 싶어서 진행하다가 

더 쓰고 싶으나 여백이 없어서..(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같은)로 끝나는 것이 많다.

 

이야기도 워낙에 잘 끌어나가고,

나처럼 그림에 무관심한 인간도 그림에 연결된 인간의 희노애락과 돈 문제는 관심이 많으니 흥미있게 읽었다.

서울대 경제학 석사에 홍대 예술학과 석사까지.

공부를 참 좋아하시는 듯.

 

결국 세익스피어로 시작해서 부르주아지 그리고 대공항까지 

예술과 경제를 넘나드는 여행을 완료했다.

 

다 읽고 보니 추천서는 경제쪽, 예술쪽 한분씩 썼었다.

그런에 역시 예술쪽 쓰신 분 글은 기억이 소멸되었다.

 

더 늙기전에 미술이나 클래식 음악에도 관심을 가져보는 시간을...

언젠가 흥미가 생길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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