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정희원 교수를 유퀴즈, 유튜브에서 보면서 관심이 많았다.
2년 연속 당화혈색소 6.0을 줄여보고자 하면서
정희원 교수 책들에 관심을 가졌다.
그런데 이 분 책을 읽을수록 더 당겼다.
지속가능한 나이듦이 첫 책이라고 다른데서 봤는데,
본인이 공부한 내용을 집대성해서 만들었다 라고 표현(늘 그렇듯 정확한 워딩은 아님)
그런데 서문을 읽으면서 그렇게 당긴 이유를 알았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아무래도 이 책 쓸때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하다.
워낙 딱 봐도 책을 많이 읽으신 분이라 나심의 책도 다 읽었을 듯 하다.
그리고 사상을 봤을 때 영향을 많이 받았을거 같다.
물론 내가 늘 운동에 비유하는 것을 정희원 교수는 음악(특히 호른)에 비유하고 (취미가 다른 것이다!)
투자쪽 비유가 특히 많다. 이것도 어떤 교수님 영향이라고 썼던 것 같은데, 본인 스스로도 책을 많이 읽으니 투자 책도 많이 읽었을 듯.
한국에서 이정도로 괜찮은 책을 쓸만한 학자가 몇 이나 있을까 생각해본다.
내용의 구성과 본인의 노력. 그리고 실무경험. 그리고 성별/인종/나이까지 고려하는 편견을 가지지 않은 시각.
또한 대기업이나 제약회사들 눈치를 보지 않고 내뱉는 강인함.
아직은 젊은 편이라서 (물론 그 나이에 이미 썩을대로 썩은 인간들도 많지만) 조금 더 세상 물을 먹으면 그만큼 조금 더 더러워지겠지만,
그때까지 계속 지켜주고 싶은 분이다.
이분 책을 읽다보니 여기저기 서문에서 본인을 조금씩 알게해준다.
아마 이 전에 읽은 책(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에서 알게된 사실 하나.
원래 천문학에 관심이 있었다고. 세계가 궁금해서.
그런데 수능보고 아버지랑 소주 마신 후 서울 의대 결정.
참...
서울 의대를 갈 성적을 받고 다른데 꿈을 가지고 있다가 바뀌는 대범함이라니.
그래서 점점 더 정이 간다.
그리고 호른을 어릴때 부터 했다고 해서 당연히 부자 같다 라고 생각했는데,
아빠는 회계사. 엄마는 국어선생.
그리고 현대고등학교 출신.
이것도 이책에서 알게된 사실.
아!
노년내과를 선택한 이유는 어려운 문제 푸는게 행복해서.
가끔 만나서 소주 한잔 기울이며 (뭐 사실 술 한모금 안마셔도 된다.) 신변잡기 토론을 하고 싶은 사람이다.
물론 내 수준이 너무 딸리겠지만.
덕분에 나의 미래 건강에 더더욱 박차를 가하게 된다.
고맙습니다.
아! 책 내용은 어차피 정희원 교수의 다른 책들 읽으면서 대부분 알게된 내용이다. 이것 먼저 읽었으면 다른 책들 흥미 잃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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