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밥벌이

클린 아키텍처 (1.개요)

눈써비 2023. 4. 25. 22:45

긴 기간동안 외도를 끝내고 본업으로 복귀했다.

그동안 AI 하느라, 타 프로젝트들 하느라 거의 python과 AI쪽 스택에 빠져서 허우적거렸는데,

계기는 kotlin이었다.

 

직감적으로 java에서 kotlin으로 갈아타야할 시기가 왔다라는 것을 느꼈고,

더 늦기전에 본격적으로 세팅을 해야한다!! 가 강하게 왔다.

너가 객체를 이해하느냐? 라면 아직 그 부분도 멀었지만(영원히 따라만 가다 죽겠지만),

functional programming에 대해서는 객체보다는 훨씬 먼 얘기라 나모에게 문의했더니 클린 아키텍처를 언급해주었다.

 

후.. 난 이제 본격 개발자가 아니다 라며 이 책을 몇 년간 안 읽고 있었는데 결국 읽게된다.

 

초반에 아키텍처와 설계의 차이가 언급된다.

그리고 물리적 제약을 받는 건축의 아키텍처와 물리적 제약이 없는 소프트웨어를 이야기한다.

 

1.  관악에서 살때 보일러 변경 건

신혼집이 90년대 초에 지어진 중앙난방의 가끔 녹물 나오는 집이었는데,

중간에 개별난방으로 보일러 교체를 했었다. 

그 당시 출근을 했었던가? 여튼 낮에 잠깐잠깐 2~3일 작업하고 끝났다.

(적어도 내가 경함한) 대부분의 소프트웨어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소스 전부를 고치거나 아예 새로 짜거나 등등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리적 제약을 받는 건축이 우리(소프트웨어) 보다 훨씬 아키텍처가 좋은데? -_;;;;;;

 

2. 소프트웨어에 쏟아 부은 시간

유시민 작가는 본인을 지식 소매상이라고 칭한다.

도매상이나 생산자가 되려면 10대나 20대때 공부를 많이 했어야하는데 30대가 되었을때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워낙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많이 하신 분이지만 당시 우리나라 "환경" 영향이 컸으리라.

그 분에 비하면 난 노는 것도 좋아하고, 술 자리도 좋아하고, 운동도 좋아하고,

하고 싶은게 많아서 소프트웨어에 많은 시간을 쏟진 못했다.

나름 꽤 공부를 많이했다고 생각하지만 소매의 소매도 벗어나진 못한다.

 

3. 기술사 공부때 아키텍쳐

벌써 10년 이상 흐른듯한..

기술사 공부할때 아키텍처라는 말만 나오면 도저히 이해가 안됐다.

architecture란 무엇을 의미하고,

architect 는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이제는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어려운 용어긴 하다.

 

어쨋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라고 하기엔 너무나 부끄럽지만,

오그라진 손가락으로 꾹꾹 타이핑을 하고 있다.

 

적어도 우리회사에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난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엄청난 공을 들여 전체적으로 철길을 깔고,

우리직원들 및 파트너들이 철길을 무사히 달릴 수 있게 세팅한다.

그러다보니 괜시리 다시 한번 우리의 아키텍처를 손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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